[해군 국제관함식] 바다로, 세계로...

10/21(수) 14:35

해군 국제관함식이 10월13일-17일 6일간 경남 진해시와 부산 앞바다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린 관함식 첫날인 13일 오전9시50분 진해 해군작전사령부 2부두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와 3부요인, 정계, 학계, 언론계 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행사가 열렸으며, 이어 오전11시에는 우리 해군 등 12개국 해군함정 60여척이 해상사열을 펼쳤다.

김 대통령을 비롯한 초청인사들은 한국형구축함 1호인 광개토대왕함과 대청함, 화천함 등 해군함정 3척에 나눠타고 진해 앞바다에 닻을 내린 미국 일본등의 최신예 외국함정들을 사열했다. 사열식 도중 해군 수중폭파대(UDT)요원들은 화려한 해상침투 및 공중탈출 기량을 선보여 참관인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오후1시부터는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 시민 1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형호위함 등 해군함정 28척과 항공기 15대가 공중과 해상에서 대규모 화력시범을 보였다. 해상초계기 P_3C편대의 선도비행에 이어 대잠헬기 ‘링스’ 및 ‘알루테’ 편대, 기동작전헬기 UH_1H, UH_60편대가 오색연막을 내뿜으며 상공을 선회하는 가운데 한국형호위함 4척이 주포인 76㎜오토메라와 발칸포를 발사, 5㎞ 떨어진 목표물에 정확하게 명중시켰다. 이어 링스헬기와 P_3C가 저공비행으로 가상 적잠수함을 포착한 뒤 초계전투함을 침투지점으로 유도, 폭뢰 투하로 잠수함을 수중폭파시켰다.

행사는 오후 3시께 기동작전헬기 UH_60편대가 태종대 상공을 날며 축하비행을 실시하는 동안 해상사열과 시범을 끝낸 국내외 함정 60여척이 차례로 부산항에 입항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관함식에 참가한 이들 국내외 함정은 14일부터 16일까지 일반에 공개됐다.

진해=정덕상·사회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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