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테마공원 마스터플랜 발표하고 합작법인 설립 공표

“파라마운트의 이름으로 테마 공원을 짓는 것은 한국이 전세계 처음입니다.”

대우자동차판매㈜와 파라마운트 라이센싱이 인천 송도에 대단위 테마 파크 및 리조트 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 발걸음을 내디뎠다. 2011년 들어설 예정인 ‘파라마운트 무비 파크 코리아’.

대우차판매㈜ 이동호 대표이사와 파라마운트 마이클 코코란 사장은 최근 파라마운트 브랜드의 무비 파크 설립 마스터 플랜을 발표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공표했다. 합작법인의 신임 대표로는 마이클 데스테파노 사장이 선임됐다.

“최근 수년 간 국내에 해외 유명 테마파크 도입이나 설립을 위한 MOU는 수십건 체결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진행되는 사업을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부분이 무산되고 말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이동호 대표는 공중 석상에서 속어로 ‘나가리됐다’는 표현 조차 과감히 쓸 정도로 사업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땅이 항상 문제이죠. 땅도 없이 테마파크를 세운다고 하는 발표가 되서는 안됩니다.” 이 대표는 “대우차판매는 인천 송도에 금싸라기땅 15만평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 송도에 금싸라기 땅 충분히 확보

파라마운트 라이센싱은 파라마운트 픽쳐스, 파라마운트 밴티지, 파라마운트 클래식 등의 자산에 대한 라이센스권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 세계적인 영화 엔터테인먼트 제작 및 배급사인 파라마운트 픽쳐서는 로마의 휴일을 비롯, 대부, 탑건, 타이타닉, 미션 임파서블 등 세계적 명화들에 대한 카피 라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새로 들어설 무비파크 역시 이들 영화에 기반을 둔 놀이시설들이 대거 도입될 예정이다. 스파이더 위크가의 비밀, 그리스, 이탈리안 잡 등도 기획되고 있는 어트랙션들.

두 회사는 지난 해 말 본계약을 맺었다. 계약 체결까지 걸린 기간 만 3년. 법인 설립도 본 계약 후 6개월여 후인 올 5월에나 가능할 정도로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법인 조인식과 함께 우리은행과 영국의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가 함께 금융협약식을 가졌다. “현실화가 가능한 테마파크 사업 추진이란 점에서 진정한 의미가 있죠.”

“빠르게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란 점에서 사업을 결심했습니다. 기업친화적이고 높은 문화적 수준을 가진 국민들이 할리우드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점도 강점이죠.” 코코란 사장은 “무엇 보다 파크가 들어설 지역이 인천 국제공항 옆이고 자유경제구역이란 점이 흥미를 끌었다”고 밝혔다.

■ 15억 달러 투입해 500만 명 이상 관람객 유치

공원에는 워터파크를 비롯, 툼 레이더 입체 영화관 등 각종 놀이 시설, 리조트 호텔 및 엔터테인먼트 단지 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개장 후 해 마다 500만 명 이상이 관람할 전망. 공원 조성에는 총 15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세계 최초가 될 파라마운트 무비 파크 코리아는 인천과 한국에 매우 획기적인 관광 자원이 될 것입니다.” 지리적인 편리함과 리조트의 편의 시설 때문에라도 관광지로서 인기를 끌 것이라는 이동호 대표는 “파크 개발을 통해 한국 관광 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