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고별 선발 시험
민사고의 영재판별검사는 인문사회영역과 수리과학영역으로 나뉜다. 창의력, 응용력이 요구되는 서술형 문제다. 상산고의 심층면접은 95점 만점에 수학(35점)·영어(30점)·국어(30점)이다. 가장 핵심적으로 변별력을 가지는 것은 수학이다. 청운고의 학업적성검사는 국어·영어·수학 등 세 과목을 치른다. 해운대고의 심층면접은 기초수리분야의 우수자를 선발하기 위한 수학 구술평가다. 단순한 암기나 계산 능력이 아닌 기초적 원리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 과목별 학습 플랜
영어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한 영어는 초등학교부터 듣기와 말하기에 집중해서
학습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법을 강요하지 말고 ‘해리포터’ 시리즈 등 동화나 만화영화를 통해 영어에 흥미를 갖게 하고 생활 속에서 영어를 사용하는데 친숙해지게 돕는다.
중학교 1학년까지는 어느 정도 문법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어 인증시험에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자사고 준비생들은 고등학교 과정의 어휘들도 어느 정도 익힐 정도다.
최근 영어시험은 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 등을 소재로 많이 다룬다. 2008학년도 상산고 심층면접 영어에는 ‘사형제도의 역사’란 지문이 출제됐다. 따라서 상식을 넓히고 전문적인 용어를 영어로 자주 접하는 것도 중요하다. 원어로 된 영어 소설을 많이 보거나 CNN News나 Discovery Channel 등 영어 방송을 듣고 받아 적는 방법 등이 효과적이다.
국어 민사고 뿐 아니라 상산고, 공주 한일고 등은 국어능력인증시험 점수를
입학전형 자료로 활용한다. 국어능력인증시험(ToKL)은 암기를 통한 학습으로 좋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 꾸준히 다량의 독서를 하면서 글을 요약하고 논리의 흐름을 짚어 내는 요령을 익힌다. 상산고의 경우 지문은 교과서와 교과서에 소개된 문학작품이 주로 나오며 한자 읽기와 단어 의미풀이, 글 요지파악 등을 묻는다. 민사고의 영재판별고사 인문사회영역은 대입에 필요한 통합 논술과 구술을 준비하듯 교과서 심화학습을 하면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읽고 써본다.
수학 민사고 수학경시대회를 준비할 때는 대개 중학교 2학년까지 수학
10-가·나 과정을 마치고 3학년 때 수1 부분을 발췌해 공부한다. 중학교 과정에 대한 심화학습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고교 과정에 대한 선행학습도 무시할 수 없다. 상산고 심층면접 수학은 질문에 대한 풀이과정이 옳으면 답이 틀려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문제해결력을 기르기에 앞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각종 정의와 정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수와 기하 등의 증명을 철저히 학습한다. 단순한 문제 풀이보다 높은 사고력을 요하는 고난도 문제를 많이 다뤄보는 것이 유리하다.
사회 어릴 때부터 공원, 놀이터, 고궁, 유적지, 미술관, 박물관, 문화예술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시킨다. 시야를 넓히고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인문·사회·과학·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히고 TV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챙겨 보면 도움이 된다. 교과서와 관련된 시사 이슈는 따로 스크랩해서 학습 자료로 활용한다.
과학 유아 때부터 어린이 과학 잡지와 서적을 즐겨 읽힌다. 자연스레 과학에 대한 흥미가 생기고 지식이 쌓인다. 실험 위주의 학습을 실시하는 영재교육원에 참가하면 확실히 유리하다. 민사고에서 실시하는 과학영재교실은 한 기수에 100명씩 선발한다.
■ 송오현 DYB최선어학원 원장 ('중학교 첫시험 특목고 합격 결정한다' 저자)
고려대 졸업, 16년 동안 서울 대치동에서 중고생을 대상으로 영어를 강의했다. 현재 DYB최선어학원, DYB입시학원, DYB수학학원 등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13개 분원을 직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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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