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연극인학회(IFTR)서 한국학자 2명 기조연설

전세계 연극인들이 모인 학회에서 한국인 학자 2명이 기조연설을 했다.

2008 세계연극학회 한국집행위원회는 18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법학관에서 열린 2008세계연극학회에서 김정옥 중앙대 명예교수와 김미혜 한양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김정옥 교수는 ‘동서양 연극의 만남과 충돌, 제3의 연극과 문화정체성(he Encounter and Collision between Eastern and Western Theatres, the Third Theatre and Cultural Identity)’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미혜 교수는 ‘서양연극을 넘어 서려는 아시아와 한국의 연극(Asian and Korean Theatre Try To Overcome (the Influence of) the Western Theatre)’을 주제로 연설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이들 외에도 스즈키 타다시 (鈴木忠志) 일본 연극 연출가, 아말 알라나 (Amal Allana) 인도국립연극대학 이사장, 장샌 (張先) 중국중앙희극학원 연극문학과 학과장 등이 기조연설에 참여했다.

이번 학회는 ‘세계화 시대에 있어서 아시아의 재구성’을 주제로 14일부터 6일 동안 중앙대에서 벌어졌으며 전 세계 34개국에서 280여명의 국내외 연극학자가 참여했다.

세계연극협회는 냉전시대 동서 유럽의 문화적 교류를 위해 1955년 설립된 세계적 규모의 연극학회다.

세계연극협회는 연극관련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의 하나인 국제학술지 Theatre Research International(TRI)를 발간하며, 캠브리지대학교 출판사를 통해서 출판한다.

2001년 현재, 세계 40개국의 400회원 (개인회원 306명, 기관회원 72개, 부회원 12개, 학생회원 4명, 명예회원 7명)이 활동하고 있다.

세계연극학회는 연극의 연구ㆍ조사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개인과 조직 간의 협력과 정보교류를 증진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설립했다. 학회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총회를 비롯하여 매년 세계학회와 지역학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그 외에도 다양한 학술행사를 펼치고 있다.

세계연극학회를 아시아권에서 개최하기는 이번이 두번째로 2003년 인도에서 열린 바 있다.

■ 신홍순 씨 예술의 전당 사장, 이소영 씨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에

‘전문경영인’과 ‘대학교수’가 예술의 전당 사장,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자리에 각각 앉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예술의전당 사장에 신홍순(67) 전 LG상사 사장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에 이소영(46.여) 오페라연출가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홍순 씨는 LG상사 사장, 동일레나운 이사, 동일방직 이사를 역임한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겸임교수를 맡기도 했다. 신 씨는 97년 서울시 패션경영인상, 95년 한국섬유대상, 94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소영 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와 도니제티 국제음악 아카데미 교수를 맡아왔으며 국립오페라단 상임연출가, 서울대 오페라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이 씨는 라 보엠, 마농레스꼬, 토스카, 가면무도회, 라 트라비아타, 돈 카를로, 마술피리, 파우스트 등의 오페라를 연출했다.

신 씨는 서울 태생으로 경기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이 씨 역시 서울 태생으로 서울예술고와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자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 앙드레 김, 강진청자문화제 알리기 나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지역 문화제를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다.

전남 강진군은 1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앙드레 김 아뜨리에 샵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어 앙드레 김을 강진청자문화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앙드레 김은 “강진의 고려청자가 미국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 영구소장된 것은 한국의 문화예술인으로 커다란 자긍심을 느끼게 한 사건 이었다”며 “‘남도답사 1번지’이자 고려청자의 발상지인 강진의 청자문화제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 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앙드레 김은 행사 기간 안에 패션쇼를 강진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12일에는 아마추어 주부들의 노래자랑을 관람하고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현장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강진청자문화제는 오는 8월 9일부터 17일까지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원에서 열린다. 이 문화제는 7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바 있으며 올해로 13번째를 맞는다.

■ 오석봉 교사, 이달의 과학문화인상 수상

한 여고 교사가 이달의 과학문화인상을 수상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은 4일 오석봉 예문여고 과학교사를 이달의 과학문화인상 7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 교사는 체험위주의 화학 교과목 교육과 인터넷 화학수업으로 청소년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하고 과학교육 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 교사는 과학 이론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들의 ‘야사’를 매개로 수업해 학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교사의 명강은 교외에까지 소문이 나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이 발행하는 잡지 <전파>, 정보통신부 발행 잡지, SK사보 등에 기고물을 싣기도 했다.

이달의 과학문화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과학문화 활동가를 매달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로 수상자에게는 교과부 장관 상장 및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탁구협회장에

조양호(59) 한진그룹 회장이 한국 탁구의 '리더' 역할에 나선다.

대한탁구협회는 16일 오전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0대 회장에 조양호 씨를 추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성중 대한탁구협회 회장추대위원장은 "대한항공이 탁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점을 고려, 조양호 회장께 탁구협회를 맡아달라고 청원을 드렸다"며 "15일 저녁 최종 수락의사를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인하대 공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3년부터 한진그룹을 이끌어왔다.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당초 예정과 달리 조 회장은 18일 취임식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조 회장의 임기는 4년 5개월이다.

친회장파와 반대파로 나눠 내홍을 겪던 탁구협회가 조 회장 취임 이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청환기자 ch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