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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받은 살' 살살 빼보세요
6개월간 식이요법·운동 병행 체중 줄여야 요요현상 방지




전세화 기자 candy@hk.co.kr





'저주 받은 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야 하는 여름철. 다이어트 비상이 걸리는 시기다.

급해진 마음에 비만 클리닉을 찾아 지방흡입과 같은 체형수술과 식욕억제제 등을 사용해 단기간 효과를 보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체중관리의 기본인 식사조절과 운동을 하지 않고 체형수술과 식욕억제 약으로 살을 빼는 것은 일시적 효과만 있을 뿐이다.

식욕억제제나 다이어트 음료는 복용할 당시에만 부종 빼기 정도의 효과를 낸다. 지방흡입으로 제거된 피하지방도 6개월 후면 다시 생겨난다. 비만의 근본 원인인 식습관과 운동부족 등의 개선 없이는 요요현상 없는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게 다이어트 전문가들의 지론이다.

급행 다이어트의 문제점은 무엇보다 비만이 부르는 각종 질병의 위험을 제거하지 못한다는데 있다.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 심장질환, 관절이상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며,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압 같은 각종 암의 발생률을 높이는 주범이다.

비만은 한 개인의 생활습관이 가져온 결과다. 따라서 생활습관은 그대로 둔 채 체형수술 등을 이용한 단기간 다이어트에만 집중하다 보면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다이어트 클리닉 365mc 안진모 원장은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충고를 던진다. 안 원장은 "수영복을 입는 바캉스의 계절이 되면 한 달 내 혹은 그보다 더 빨리 몸매의 변화를 원하는 이들이 많다"며 "그러나 6개월에 자기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다이어트 원칙은 6개월 간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 서서히 체중을 줄여가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식이요법은 먹는 양을 현재보다 3분의2 혹은 2분의1로 줄이되,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다. 그리고 식사를 할 때는 최대한 많이 씹고,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피하며, 채소와 생수를 많이 섭취하라는 게 그가 제안하는 식단이다. 지방을 녹이는데는 비타민B와 미네랄이 필요하다.

"지방을 녹이는데 가장 좋은 야채는 개인적으로 케일과 샐러리, 로메인상추 등을 즙을 내 마시는 거라고 봅니다. 또, 밥을 지을 때 100% 현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봐요."

또, 단기간 살을 빼는 데는 닭가슴살이나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인다.

살빼는 기간 중 술을 금하는 것도 필수다. 안 원장은 그러나 자신의 의지대로 피할 수 없는 술자리나 회식이 있을 때는 먹을 만큼 적당히 먹으라고 조언한다. 회식자리에서 지나치게 술이나 음식을 참다보면 스트레스가 생기고, 이는 다이어트에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특히 조심해야할 것이 과당섭취다. 과일이나 빙과류, 음료수 등에 포함된 당분을 과량 섭취해 당 성분이 몸 속에서 포화상태에 이르면 지방으로 변환돼 저장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갈증을 느낄 때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요즘 들어 여성 못지않게 남성들도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남성 환자들도 비만 클리닉을 찾는 횟수가 늘어났다. 서울 사당의 Rian Clinic에서 한 남성 환자가 고주파를 이용한 복부지방시술을 하고 있다(우), 강북삼성병원 비만 클리닉에서 한 여성이 허리둘레를 재고 있는 모습(좌)


시원한 맥주도 여름철 다이어트의 적이다.

"맥주를 마시면 식욕이 증가하게 됩니다. 맥주의 성분인 호프는 미각을 자극하며, 맥주 속 당질로 인해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혈당량이 떨어지고 식욕을 증가시키게 되는 것이죠. 어쩔수 없이 맥주를 마신다면 먼저 미네랄이 풍부한 생수와 칼로리 없는 녹차를 마셔 주고, 안주로는 육포나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곁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운동으로 하루에 1시간 정도 일주일에 5회 이상을 해야 지방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는 또 시중에 떠도는 잘못된 상식이 다이어트를 망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안 원장은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복근 운동을 하면 뱃살이 빠진다", "과격한 운동을 하면 빠진다" 등이 잘못된 상식의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한다. 뿐만 아니라, 바나나 다이어트나 물 다이어트 등 특정 음식으로 살을 빼면 요요 현상이 오고,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다이어트의 정석을 따랐는데도 체중의 변화가 없다면, 갑상선저하증이나 다낭성난포증후군 같은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리고 비만 클리닉을 찾아 호르몬 등 의학적 검사와 체지방률 검사, 영양섭취 평가 등을 실시하고 전문의와 상의해 혼자서 하기 힘든 부분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선하며, 지방흡입술 등 비만 수술과 다이어트약 복용을 고려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고도비만 비만 클리닉

다이어트 전문의들은 고도 비만자에게도 비만 클리닉 이용을 권장한다.

고도 비만자는 일반적으로 정상 체중에서 30kg이 넘거나 체질량지수(BMI: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눠 계산한 수치)가 30이 넘는 사람이다.

고도비만은 그 자체로서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도 고도 비만환자가 계속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의 보조적인 치료법으로는 성공적인 치료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도비만자는 위절제수술과 같은 비만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365mc 비만클리닉은 최근 고도비만 클리닉을 설립하고 고도비만 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도비만 수술에는 '위소매절제술'과 '위밴드', '루앙와이 위우회술', '담도췌장 전환 및 십이지장 교환술'이 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의 분문부 부분을 절제해 음식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위밴드는 식도에서 위로 이어지는 부위에 위밴드라는 인공물질을 삽입해 음식섭취를 제한하며, 루앙와이 위우회술은 위를 작게 만들고, 음식이 내려가는 길을 소장으로 우회해 음식물 섭취와 함께 영양분의 흡수도 제한한다. 담도췌장 전환 및 십이지장 교환술은 십이지장 및 췌장에서 나오는 소화액을 음식물과 잘 섞이지 않도록 만들어 영양분 흡수를 최대한 억제한다.

365mc 비만수술센터 조민영 소장은 "고도비만 환자들은 수술 후 체중감소 효과를 볼 수 있고, 지속적인 영양요법 등을 통해 정상 체형으로 변화될 수 있다. 수술 후 1년 이내에 초과체중의 50% 이상 감소를 목표로 치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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