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제국 쇠망사 1·2
에드워드 기번 지음/ 윤수인·김희용 옮김/ 민음사



로마제국의 몰락과정을 상세하게 그린 에드워드 기번의 역작 <로마제국의 쇠망사> 국내 완역본이 최초로 나왔다. 20년에 걸쳐 전 6권으로 간행된 이 책은 서기 2세기부터 콘스탄티노플의 함락으로 동로마제국이 몰락했던 15세기까지 1400여년의 세월을 담았다. 이번 번역된 책은 그 중 1,2권이다. 그리스도교에 대한 비판적 시선과 이슬람교의 등장과 문명발전사를 통찰력 있게 다루고 있다.

■ The news
쉐일라 코로넬 외 지음/ 오귀환 옮김/ 아시아네트워크 펴냄/ 16,000원



필리핀, 네팔, 인도, 파키스탄 등 제 3세계 저널리스트 9명이 쓴 취재후기다. 피플 파워에 쫓겨난 필리핀 로빈후드 대통령, 네팔 왕실의 혈투, 80년대 인도를 뒤덮은 독가스 유출사건 등 아시아 현대사를 다루고 있다. 아시아 언론 현실과 그 현장을 뛰는 기자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아시아를 만날 수 있다.

■ 캠퍼스로드
박정범·권용태·김성탄 지음/ 세종서적 펴냄/ 13,500원



한국의 대학생 3명이 엮어낸 '세계대학 탐방기'다. 연세대학 학생인 저자들은 165일간 30개국을 여행하며 세계 명문대 19곳을 소개한다. 각 대학 도서관에 한국을 알리는 홍보자료를 기증하고, 붓글씨로 외국 이름을 한글로 써주며 한국 기념품을 선물한다. 현지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대학생활과 앞으로의 계획,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이슈를 공감한다.

■ 철학이 있는 부자
시부사와 켄 지음/ 홍찬선 옮김/ 다산북스 펴냄/ 13,000원



일본 자본주의 아버지 시부사와 에이치의 명언집이다. 일본에 처음 주식회사 제도를 도입하고 500여 개의 기업을 설립한 그는 이미 100년 전, 축적한 부를 사회 복지와 의료, 교육 등 분야에 투자한 선구자였다. 이 책의 저자 시부사와 켄은 시부사와 에이치의 5대손으로 자신의 창업을 계기로 고조할아버지가 남긴 자료를 엮어 이 책을 펴냈다.

■ 프랑켄슈타인의 일상
백영경·박연규 지음/ 도서출판 밈 펴냄/ 15,000원



과학이 발전하며 생명윤리문제는 일상의 편재된 사안이 됐다. 저자는 보다 젊게, 멋있게 오랫동안 행복할 수 있는 '몸'으로 바꿔준다고 유혹하는 바이오 신약이 '프랑켄슈타인'의 일상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찬반양론으로 갈린 생명윤리에 관한 접근 방식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우리사회와 구성원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어떤 해결책으로 욕망하며 실험과정에 참여하고 소비하는지,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연결되는 전 과정을 조명했다.

■ 탑 시크릿, 그림자 인간
손관승 지음/ 해냄 펴냄/ 13,000원



독일의 HVA에서 서른 살 젊은 나이로 수장을 맡은 후 34년 동안 희대의 스파이를 길러내며 세계 정보계를 교란시킨 마르쿠스 볼프에 관한 이야기다. 유대계 독일인으로 소련에서 스파이 교육을 받은 후 본국에서 비밀정보원을 길러낸 그는 적국인 서독뿐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정부기관까지 침투했다. 저자는 5년간 베를린 특파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방면의 자료를 수집해 볼프의 종적과 60~90년대 스파이의 역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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