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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셔츠, 오피스 룩으로 진화
단색 셔츠에 리넨 바지 무난… 보타이·넥타이와 함께 착용은 금물
멋스러운 쿨비스 룩 연출법





이윤주 기자 misslee@hk.co.kr



에너지 절약이 대세가 되면서 기업에서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는 ‘쿨 비즈룩’를 권장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에서 직장인 1,54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쿨비즈 룩 캠페인을 시행중인 회사는 19.3%였고, 이런 시행에 대해 74.9%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격식을 차릴 필요가 없고, 이런 자유분방함에 업무 능률이 높아진다는 대답이 각각 21.9%로 나타나 쿨비즈 룩이 직장인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노타이 차임이 마냥 편한 것만은 아니다. 패션 전문가들은 “노타이가 흐트러지거나 예의 없는 차림이 아닌, 계획되고 세련된 패션으로 대접받으려면 그만큼 신경을 써야한다”고 조언한다.

■ 피케셔츠가 대세

올 여름 핫 아이템은 단연 피케셔츠다.

이전 10~20대 젊은 소년, 소녀들의 전유물이던 피케셔츠가 오피스 룩으로 변신하고 있다. 피케(Pique)셔츠는 셔츠와 같이 깃이 있고 앞트임 단추가 2~3개 달려 있는 셔츠를 말한다. 흔히 ‘폴로셔츠’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셔츠는 프랑스 출신 테니스 선수인 르네 라코스테가 규정인 긴 소매 셔츠를 무시하고 짧은 소매 셔츠를 입었던 것에서 시작됐다.

피케셔츠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떤 하의와도 잘 어울린다는 사실이다. 다크블루, 블랙과 같은 점잖은 컬러는 슈트 팬츠와 잘 어울리고, 파스텔 톤의 피케셔츠는 면바지나 데님 팬츠와 연출하면 멋스럽다. 스트라이프 무늬의 피케셔츠는 반바지에 로퍼와 매치해도 스타일리시하다.

‘노타이’ 기간 직장에서 쿨비즈룩을 연출하려면 단색의 피케셔츠에 린넨바지가 가장 무난하다. 단, 스트라이프 무늬, 패턴 무늬 등 화려한 디자인은 가벼운 느낌을 주므로 주의하자.

쿨 비즈룩 아이템으로 피케셔츠를 처음 선택한다면, 무채색 계열이 가장 무난하다. 네이비 재킷에 화이트 피케셔츠, 화이트 린넨 팬츠를 코디하거나 그레이 재킷에 블랙 피케셔츠, 블랙 팬츠를 매치해 보자. 린넨 소재 블루 재킷에 하늘색 피케셔츠, 화이트 팬츠를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

좀 더 세련된 스타일을 원한다면 빨강, 노랑과 같은 채도가 높은 색상이나 보색을 대비해 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다크 블루 계열의 재킷과 회색 린넨 바지, 노란색 피케셔츠를 코디하면 멋스럽다.

그러나 파격이 지나쳐 요즘 유행하는 보타이나 넥타이를 피케셔츠와 함께 착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피케셔츠는 반팔 디자인이 허용될 만큼 캐주얼의 성향이 강한 옷이기 때문에 정장 차림에 착용하는 보타이, 넥타이를 함께 매치하는 것은 격식에 맞지 않다.

남성지 <루엘>의 문일완 편집장은 “예쁘게 입는 것보다 바르게 입는 게 중요하다. 피케셔츠가 트렌드라 하더라도 보타이, 넥타이와 함께 매치하는 것은 넌센스다. 슈트도 캐주얼처럼 입는 것이 유행이지만, 기본을 이해하지 못하고 믹스매치를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패션전문가들은 피케셔츠를 입을 때 재킷은 어깨 봉제선이 자기 어깨 너비와 꼭 맞거나 1cm쯤 안으로 들어간 것을 골라야 세련돼 보인다고 조언한다. 참고로 우리나라 남성들은 재킷을 고를 때 자기 어깨보다 1인치 쯤 넓은 것을 고른다.

■ 그래도 타이를 고수해야 한다면



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가 유행이지만, 어쩔 수 없이 슈트를 입어야 한다면 기능성을 갖춘 경량 원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셔츠를 고를 때 시원한 느낌을 주는 블루 컬러를 고집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화이트 계열의 밝은 컬러가 한층 밝고 화사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남성복 ‘지오투’ 디자인실의 변선애 실장은 “타이는 작은 무늬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올오버 스타일이 답답하고 더워 보일 수 있다. 여름에는 크고 시원한 무늬의 원포인트 타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는 그라데이션 타이를 선택하는 것도 청량감 있는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좋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드란치노’ 소재를 적용한 쿨 재킷도 새롭게 출시됐다. ‘드란치노’는 극세사를 적용한 소재로 아우터 한 벌의 무게가 100g 이하로 가벼운 것이 특징. 또한 원단의 직조 과정에서 순환구조의 첨단 공법을 활용해 땀은 외부로 방출하고 바람은 통하게 해 최적의 쾌적감을 느낄 수 있다.

■ 지오투 변선애 실장이 제안하는 쿨비즈 룩 제안



<1> 깔끔한 V존 연출할 수 있는 드레스셔츠 선택: 쿨 수트에는 타이를 매지 않기 때문에 셔츠의 선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타이를 매지 않아도 깔끔한 V존 연출이 가능한 드레스 셔츠를 고르는 것이 좋으며, 이를 위해서는 뒷 목밴드와 칼라가 약간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카라 부분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히든 버튼 스타일의 셔츠를 고르면 한층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V존 연출이 가능하다. 타이를 매지 않는 대신 포켓칩으로 포인트를 준다면 시원하고 격식 있는 자리에도 잘 어울린다.

또 일반적으로 드레스셔츠를 자신의 신체 사이즈보다 1인치 정도 큰 사이즈를 선호하는데 타이를 매지 않는 만큼 조금 타이트한 셔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추 깃 부분을 다른 칼라로 포인트를 준 드레스셔츠는 넥타이 없이도 화려하고 세련된 멋을 연출할 수 있다.

<2> 시각적으로 청량감을 줄 수 있는 컬러와 패턴이 선택: 시각적으로 시원한 컬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 가장 무난한 컬러는 청색계열로 보기 만해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가는 흰색 스트라이프가 있다면 한층 더 경쾌하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3> 오픈형 티셔츠 활용: 너무 캐주얼 한 패턴이 아니라면 오픈형 티셔츠를 선택하는 것도 좋겠다. 티셔츠 소재라 착용 감이 드레스셔츠보다 편안하면서도 칼라와 앞 여밈은 셔츠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 만큼 여름 비즈니스 캐주얼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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