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양대 모델 에이전시의 하나인 ‘포드모델’사가 지난 1월 주최한 세계슈퍼모델 대회(2008 Ford supermodel of the worlds)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강승현(21).

강승현은 평범한 동양 여성의 마스크이지만, 활처럼 휘어지는 독특한 포즈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세계를 휘어잡았다.

금호건설은 이런 그녀의 도전정신을 주목해 ‘건설은 패션이다’라는 제목의 기업PR 광고 모델에 발탁했다. 강승현의 독특한 포즈는 ‘틀을 깬 새로운 사고’를 추구하는 금호건설의 전략과 잘 맞아떨어질 뿐 아니라, 아시아의 벽을 넘어선 당당함은 세계로 뻗어가는 금호건설의 기업 비전과 잘 부합한다는 평가다.

특히 광고에 등장하는 건축물 ‘아부다비국제공항 관제탑’의 외관은 강승현의 트레이드마크인 ‘활 포즈’와 이미지가 절묘하게 겹쳐 금호건설의 강점을 더욱 부각시킨다. 아부다비국제공항 관제탑은 공항공사 부문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가진 금호건설의 대표작으로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시공 중 이다.

두바이 월드센트럴 공항을 시공하는 등 해외 공항공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금호건설의 기술력과 세계 모델계의 신성으로 떠오르는 강승현의 강렬한 자신감이 어우러진 PR 광고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금호건설의 야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윤현 기자 uny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