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도시가 내 삶에 들어왔다, 교토
이혜필 지음/ 안그라픽스 펴냄/ 13,000원


<행복이 가득한 집>과 <메종>의 편집장을 지낸 이혜필 씨가 교토 여행에세이를 펴냈다. 일본에서 육 개월을 지낸 저자는 일상을 새로 바꿔보고 싶다면 일본의 고전과 현재, 문명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교토로 가라고 말한다. 교토의 명소 기온거리와 교토에서 만난 인연, 개성넘치는 카페와 미술관이 소개된다.

■ 여자는 두 번 떠난다
요시다 슈이치 지음/ 민경욱 옮김/ media2.0펴냄/ 9,800원



<파크 라이프>로 아쿠타가와상을, <퍼레이드>로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한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연애 소설이 나왔다. 신간 <여자는 두 번 떠난다>는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11편의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가는 사랑을 미화하는 대신 미성숙과 성숙의 중간 지점을 절묘하게 포착한다. 갓 스무 살을 넘긴 남자주인공들은 알수 없는 사랑과 여자친구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 한국 주거의 사회사
전남일, 손세관, 양세화, 홍형옥 지음/ 돌베개 펴냄/ 18,000원


건축학과, 주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네 명의 저자가 지은 주거 변천사다. 우리나라 근현대 시기 주거의 변천사를 사회사저거 관점으로 정리했다. 서구문화의 유입으로 전통적인 주거 양식이 변하기 시작한 개항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주거 환경이 어떻게 변해왔고 어떤 사회적 배경에서 형성됐는지를 조사와 연구를 통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 애틋함의 로마
복거일 지음/ 문학과 지성사 펴냄/ 10,000원


소설만큼이나 사회적 발언으로 관심의 대상이 돼왔던 작가 복거일의 신작이 나왔다. 신간 <애틋함의 로마>는 11편의 단편이 묶인 소설집으로 복거일 작가는 10여종의 장편소설과 2권의 시집, 사회평론집과 산문집을 내왔지만 소설집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10편의 수록작 중 7편이 미래를 배경으로 한 과학 소설이다. 작가의 탁월한 과학적 지식과 상상력이 빛난다.

■ 성장의 모든 것
패트릭 비거리, 스벤 스미트, 머다드 바가이 지음/ 조성숙 옮김/ 이콘출판 펴냄/ 18,000원


맥킨지 전현직 파트너 3인이 분석한 경영 성장의 비결이다. 3년에 걸쳐 전 세계 500여개 대기업을 심층 분석했다. 이들은 성장의 원천을 세 가지 '성장 실린더'(시장점유율의 변화, 포트폴리오 모멘텀, M&A)로 구분하고 이들의 성장 실린더에 점화가 됐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새로운 형태의 분석을 실시했다. 저자는 성장은 기업인 개인의 노력에 대한 산물이기도 하지만, 과학적 접근에 바탕을 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 변화하는 세계의 아틀라스
장 크리스토프 빅토르, 비르지니 레송, 프랑크 테타르 지음/ 안수연 옮김/ 책과 함께 펴냄/ 17,800원


지도를 통해 각국의 정치,경제,사회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신흥강국의 눈부신 발전과 이면의 취약성, 산업시설의 해외이전과 이민, 광우병, 조류인플루엔자, 기후온난화, 마피아와 해적 등 우리가 주목해야 한 50가지 핵심 쟁점을 다루고 있다. 세계화와 자본주의에 빠른 속도로 재편되는 국가간 역학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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