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대한 일상
백무산 지음/ 창비 펴냄/ 7,000원


노동문학의 중심을 형성했던 민중시인 백무산의 일곱 번째 시집 <거대한 일상>이 출간됐다. <만국의 노동자여><동트는 미포만의 새벽을 딛고><인간의 시가>등의 시집을 낸 작가는 자본의 가치를 넘어선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하나 천착으로 선 굵은 시 세계를 보여왔다. 이번 시집은 백무산 특유의 직설적 화법과 힘이 넘치는 사유 세계를 보여준다.

■ 달려라 자전거
김성만 지음/ 책세상 펴냄/ 15,800원


423일에 걸쳐 14,200km 유라시아 열두 나라를 횡단한 자전거 여행기가 출간됐다. 저자는 2006년 6월에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유라시아 대륙의 끝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자전거로 여행했다. 해발 5,000미터가 넘는 히말라야의 주옥같은 절경, 고도의 예술미를 자랑하는 인도와 터키의 유적 등 아름다움 풍경이 100여 컷의 화보와 24편의 포토에세이로 엮인다.

■ 하워드 진, 교육을 말하다
하워드 진, 도날도 마세도 지음/ 김종승 옮김/ 궁리 펴냄/ 15,000원


노암 촘스키와 더불어 실천지식인의 대명사로 꼽히는 하워드 진이 생애처음으로 교육에 관한 책을 펴냈다. 신간 <하워드 진, 교육을 말하다>에서 그는 오늘의 교육이 날조된 진실과 정보위에 자리 잡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는 교육문제의 해법은 교육을 벗어난 곳에 있으며 사회가 참다운 민주주의를 실현 할 때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한다.

■ 다중인격의 심리학
리타 카터 지음/ 김명남 옮김/ 교양인 펴냄/ 14,800원


저자 리타카터는 '뉴욕타임스''데일리텔레그래프'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과학, 의학 저널리스트다. 그는 '다중인격은 특별한 사람들의 질병이 아니며 인간의 뇌가 살아남기 위해 발달시킨 자연스러운 생존전략'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들어 다중성을 받아들이면, 다른 사람의 상반되는 행동이나 모순되는 성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 밤은 노래한다
김연수 지음/ 문학과 지성사 펴냄/ 10,000원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김연수의 장편소설이다. 신간 <밤은 노래한다>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초, 북간도를 배경으로 박도만, 최도식, 안세훈, 박길룡 등 혁명을 꿈꾼 네 명의 젊은이와 신여성 이정희, 이정희를 사랑했던 김해연의 이야기다. 조선인 측량기수 김해연은 시인을 꿈꾸지만 이정희를 마음에 품지만, 조국과 이념, 혁명의 소용돌이에 직면한다.

■ 세계 대공항
진 스마일리 지음/ 유왕진 옮김/ 지상사 펴냄/ 11,000원


세계 대공황의 원인과 배경, 과정을 세밀하게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세계 각국의 경제 정책의 변화와 발전으로 30년대와 같은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진단한다. 당시 미국정부가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통화, 재정, 무역, 고용, 복지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했음에도 실패했던 이유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새롭게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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