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정계 재계 연예계의 장막 뒤에서부터 시장바닥에 이르기까지 시중에 회자되는 따끈따끈한 소문을 독자에게 전하는 지면입니다. 진위(眞僞)에 상관없이 ‘XX 소문이 나돈다’는 사실 그 자체를 알림으로써 터무니없는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어 우리 사회를 왜곡시키는 폐해를 차단하려는 취지도 담고 있습니다.

■ MB정부 신임 청장 자격 논란 일어

이명박정부 초기 청와대 수석 및 장관 인선 과정에서 3명의 장관 내정자가 낙마하고 일부 인사에 대한 자격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중앙부처 차관급인 신임 A청장의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이유인즉 A청장이 지난해 본청 산하기관의 원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공무원인사위원회 검증에서 실격했었다는 것. 그럼에도 A씨가 이번에 산하기관도 아닌 본청의 수장에 오르게 된 배경을 놓고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로 있는 소망교회가 거론되고 있다. A청장의 동생이 소망교회 목사 중 한 명이어서 덕을 톡톡히 본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

■ '불교계 대운하 반대' 무마 나선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한반도대운하 건설에 대한 반대여론이 확산되면서 이를 저지ㆍ완화하려는 청와대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각계각층을 상대로 대운하 지지세력을 넓혀가는 한편 환경문제와 관련해 사회여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불교계의 반대여론을 무마하는 방안을 특히 모색하고 있다는 것.

그 중에는 대운하 반대에 앞장서고 있는 S스님이 속해있는 사찰을 통한 우회적인 유화책을 포함해 강ㆍ 온 양동작전이 포함되어 있다고. 또한 청불회(청와대 내 불교신자 모임) K수석을 비롯해 불교계와 인연이 있는 청와대 고위인사 K, P씨 등 인맥을 총동원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 재벌그룹 법무실장 사표 둘러싸고 추측 난무

2005년 부장검사로 옷을 벗고 A그룹 법무실장으로 갔던 B씨가 최근 사표를 낸 것을 두고 재계에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B씨는 올 8월이 계약 만료일이지만 최근까지도 업무를 성실히 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 그룹에서는 당연히 B씨가 재계약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

특히 B씨는 이 그룹의 오너가 지난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을 당시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하는 등 대단한 열성을 보여 오너의 큰 신임을 받아왔다는 것. 그런 B씨가 사표를 낸데 대해 김경한 법무장관과의 인연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김 장관은 과거 검찰에 있을 때 B씨를 무척 아꼈는데 새 정부에서 입각하면서 자신과 연고가 있는 로펌의 대표로 불렀다는 것.

검사장 승진을 못한 채 검찰을 떠났던 B씨가 김 장관 임기 내에 검찰 고위직으로 컴백하기 위한 수순으로 A그룹을 떠났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편 재계에서는 지난해 오너 사건을 담당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말보다 외부 대형로펌의 의견이 많이 수용된 것에 B씨의 자존심이 이미 상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 '까칠한' 행동하는 여자 톱스타에 광고 제작진 원성

가수 출신 연예인으로 광고모델로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두 여성 스타 C, D양의 안하무인식의 ‘까칠’한 태도가 제작진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C양은 최근 광고촬영장에서 메이크업을 받다가 근처에 있던 코디가 자신을 쳐다봤다고 “째려봐서 광고 찍기 싫다”며 촬영을 접고 3시간 동안이나 버텼다는 것.

결국 이 코디가 울며 빌면서 “제가 그만 두겠습니다”고 말하고서야 촬영을 재개했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C양은 광고를 찍을 때 당초 예정된 시간을 넘기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대성통곡을 하고 그냥 돌아간 적도 있어 광고계의 기피인물로 찍혔다는 것.

D양은 대외적으로 서글서글한 이미지를 가졌지만 막상 촬영장에 가면 광고회사 간부나 관계자들을 투명인간 보듯 대한다고. 때문에 D양이 광고를 찍는 날이면 관계자들이 아침부터 “꼴도 보기 싫다”며 불쾌해 한다는 것. C,D양과 광고를 찍어본 관계자들은 그들이 모델로 활약하는 다른 브랜드측에 “요즘 이미지도 안 좋은데 그 광고는 빨리 내리는 게 좋다”고 권유할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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