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정계 재계 연예계의 장막 뒤에서부터 시장바닥에 이르기까지 시중에 회자되는 따끈따끈한 소문을 독자에게 전하는 지면입니다. 진위(眞僞)에 상관없이 ‘XX 소문이 나돈다’는 사실 그 자체를 알림으로써 터무니없는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어 우리 사회를 왜곡시키는 폐해를 차단하려는 취지도 담고 있습니다.

■ 실세 장관 조기 사퇴설 나돌아

이명박 정부의 실세로 통하는 A장관이 조기에 사퇴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A장관이 각종 정책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계속 질책을 받으면서 관가 주변에서 그런 소문이 흘러 나오고 있는 것.

게다가 부서 곳곳에 자기 사람을 너무 많이 심고 자신의 소관사항이 아닌 비경제적인 분야에 대해서까지 감놔라 배놔라 간여하고 있는 것도 조기 낙마설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A장관의 업무 스타일을 잘 아는 공무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 A장관은 깨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한다.

■ 정동영 전 장관 미국행의 실제 배경은…

4ㆍ9 총선 낙선으로 실의에 빠진 정동영 전 장관이 조만간 외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측근들은 기분전환과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실제 이유는 검찰관계 때문이라고 한다.

정 전 장관은 17대 대선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소환장을 발부 받은 바 있는데, 총선이 끝나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설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정 전 장관의 정치적 재기가 더욱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측근들이 외유를 권유하고 있다는 것.

행선지는 지난번 총선 이후 독일에 머문 것에 비춰 유럽행도 건의됐지만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미 대선을 지켜보는 것도 좋은 경험될 것이라는 측근들의 조언에 따라 미국행이 유력하다고 한다.

한편 정 전 장관이 통합민주당의 차기 당권과 관련해 B의원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B의원 측도 호남쪽의 반손학규 연대와 손을 잡으면 해볼만하다며 정 전 장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 친이 국회의원 '내연녀 있다' 구설수

이명박 대통령과 독특한 관계로 친이계 파워맨으로 통하는 국회의원 A씨의 여자 관련 소문이 여의도에 떠돌고 있다고 한다. 소문은 청와대 요직 인선 문제에 이어 4ㆍ9 총선 공천 파동, 이상득 국회부의장 출마 문제 등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불거졌다.

A 의원의 공격으로 자신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단한 한 인사가 A 의원에 대한 뒷조사를 시키면서 알려지게 됐다는 것. 소문에 따르면 문제의 의원은 서울 시내 P건물 일식집 여종업원과 지난해부터 관계를 맺어 왔다고 하는데 당사자인 의원은 “모 인사의 마타도어”라며 격분해 있다고 한다.

■ 시중은행장 'MB측근 헐뜯기' 내막은…

한 시중은행장이 이명박 정부에서 살아남기 위해 MB와 막역한 관계에 있는 금융계 출신 C씨를 헐뜯고 다니고 있다고 한다. 그는 금융위 고위간부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을 때마다 “C씨가 회장이던 시절에 잘못 투자해 5백억 원대의 서브프라임사태 손실을 입게 되었다”며 C씨의 문제점을 집중거론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은행과 관가 주변에서는 C씨가 혹시 요직에 기용될 경우 자신의 입지와 문제점이 드러날 것을 우려한 이 은행장이 그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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