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전택부 교수, 우주인 이소연 씨 등 세종문화상 수상

‘오리 선생’으로 유명한 고(故) 전택부 교수와 우주인 이소연 씨 등이 세종문화상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고(故) 전택부 교수(사회봉사 부문), 심우영 한국국학진흥원장(민족문화 부문), 한용섭 국방대학교 교수(통일외교 부문), 이소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특별상)을 제27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고 전택부 씨는 YMCA 등 각종 사회봉사 단체에서 평생을 헌신하고, 한글교육과 국어문화운동을 통해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인은 시상식을 6일 앞둔 지난 21일 별세했다.

이소연 씨는 한국 최초로 유인 우주실험 및 우주비행 임무를 완수해 우주과학 분야 기술 확보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27회인 세종문화상은 한글창제를 비롯해 찬란한 민족문화 발전을 이룩한 세종대왕의 창조정신 및 위업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민족문화 창달에 이바지한 공적이 현저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시상식은 27일 오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며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천만원이 주어진다.

■ 류행영 씨, 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로

‘한지장’ 류행영 씨가 국내 유일의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117호) 명예보유자로 인정받는다.

문화재청은 지난 9일 문화재위원회(무형문화재공예분과)의 심의를 거쳐 류행영(76) 씨를 중요무형문화재 제117호 ‘한지장’의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한지장(韓紙匠)은 전통한지를 제작하는 장인을 말하며, 전통한지는 닥나무와 황촉규(黃蜀葵)를 주재료로 고도의 숙련된 기술과 장인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다. 한지장은 전통 한지제조 기능의 올바른 보존과 전승을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제117호로 지정된 바 있다.

문화재청은 고령 또는 질환 등으로 지정 종목의 기·예능을 실연, 전수교육하기 어려운 보유자를 위해 2005년부터 중요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 제도를 시행했다.

■ 김성재 전 장관, 문화부에 서예작품 기증

김성재 전 장관이 고가의 서예작품을 문화부에 기증해 이를 해외에 전시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김성재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고(故) 원곡(原谷) 김기승선생의 서예작품 10점을 기증받아 이를 해외 한국문화원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김성재 전 장관은 지난 2000년 원곡문화재단을 설립해 원곡세예상을 운영하는 등 서예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원곡 김기승 선생은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작가였으며 김성재 전 장관의 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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