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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새로운 서울알기




■ 新 서울기행 1
최준식 지음/ 열매출판사 펴냄.



인구 천만이 훨씬 넘는 거대 도시 서울. 현대적 활력이 넘치지만 서울은 고도(古都)로서 도 손색이 없다. 조선조의 경우만 헤아려도 도읍이 된지 600년이 넘었다. 도시 가장자리인 암사동에는 신석기 시대 유적지까지 남아 있다. 세계의 많은 고도들이 그렇듯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발품을 부지런히 팔면서 서울을 헤집고 다닌 기행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서울의 작은 한 부분을 미세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책이다. 책 제목을 아예 新 서울기행 1 이라고 해놓았는데, 앞으로 그 번호가 몇 번 까지 이어질 지 모를 일이다.

첫번째 해부 대상은 서울 사람들의 영원한 휴식처인 남산이다. 4개의 코스로 나눠 남산의 이모저모를 뜯어보고 있다.

제1코스 ‘남산의 동쪽 기슭에서’에서는 장충단의 유래를 알아보고, 수표교와 항일기념비 등을 찾아간다. 바닥을 헤매는 한국 최고 호텔 신라호텔의 미적 수준을 비판한다. 2코스는 ‘본격적인 남산 오르기’로 비운의 궁인 경희궁의 정전에 대해서 자세히 살피고 산 중턱에 있는 시설들과 정상의 성곽에 대해 알아본다.

3코스 ‘남산 위에 올라’에서는 남산 봉수대에서 서울을 조망하면서 서울의 풍수를 이야기 한다. 특히 정궁인 경복궁의 위치 선정을 둘러싼 논의들, 경복궁 터를 둘러싼 이야기들, 그 수난사 등을 살펴본다. 4코스는 ‘건너 편 남산 기슭에서’로 조선 신궁 자리에서 본 남산과 아무 생각없이 만들어 놓은 분수대 광장을 비판한다.

또 안중근 기념관이 너무도 초라하게, 아무런 컨셉없이 지어진 것을 안타까워한다.

‘서울을 꽤 안다’고 여겼던 지은이는 이 책을 쓰면서 “서울이 완전히 새롭게 보였다”고 털어놓았다. 서울 곳곳을 파들어 갈수록 자신은 서울을 그다지 모르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됐다는 고백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뒤라면 아마 그 어떤 서울토박이도 지은이의 생각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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