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만~8,000만원대 모델 60여종, SUV에서 스포츠 세단까지 다양

수입차가 질주본능을 자극한다.
6,000만~8,000만원대 모델 60여종, SUV에서 스포츠 세단까지 다양

여름철 외국 수입차 시장에는 6,000만~8,000만원대 차량모델 60여종이 저마다 장점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가장 선택의 폭이 넓은 가격대인 만큼 요즘 인기 절정인 SUV 차량에서부터 스포츠세단 컨버터블, 프리미엄급 세단 등 다양한 차종과 메이커까지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오히려 차종과 메이커가 너무 많아 선택이 쉽지 않은 것이 고민거리다.


SUV

안락함과 럭셔리 분위기로 인기몰이

다목적성과 함께 승용차의 안락함과 럭셔리한 분위기까지 갖추면서 날로 인기를 더해간다. 포드 익스플로러와 지프 그랜드체로키, 렉서스 RX330, BMW X5, 벤츠 ML, 랜드로버 디스커버리2 등 10여가지 모델이 시장에 나와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볼보 최초의 SUV XC90은 스칸디나비아풍의 실용적이고 모던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성능, 볼보 안전공학이 모여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승용차 같은' 차종은 RX330과 X5 3.0, 볼보의 XC90. 전혀 SUV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실내가 고급스럽고 승차감도 부드럽다. RX330은 오프로드를 달리기보다 시내주행이 제격이며 가속 성능도 뛰어나다. X5 3.0은 베이스가 된 BMW 5 시리즈의 승차감을 닮아 부드럽움과 단단함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랜드체로키는 정통 4륜 구동으로 튼튼한 차체와 동력장치로 험한 길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시내주행도 쾌적하고 몸놀림도 빨라 지프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익스플로러는 7인승으로 넉넉한 공간이 강점. 여기에 강력한 4륜 구동과 필요에 따라 시트를 접어 짐칸을 만들 수 있다.


스포츠 세단

고출력·핸들링으로 짜릿함 배가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차종도 다양하다. 이 가격대에 10여개 메이커에서 40여 종류의 차를 선보이고 있다.

배기량은 주로 2,500~3,000cc급으로 크기가 부담스럽지 않고 출력과 핸들링이 뛰어나다. 이 급에서 가장 많은 판매실적을 올린 모델은 BMW 3·5시리즈로 330i와 530i는 가속력과 핸들링에서 동급 최고다. 속도감을 즐긴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승차감이 다소 딱딱한 점이 단점. 렉서스 GS300은 '숨겨진 진주'다. 승차감과 핸들링이 뛰어나고 정숙성은 동급 최고. 벤츠 뉴 E클래스는 새롭게 바뀐 디자인이 호평을 받으며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볼보 S80은 272마력으로 국내에 판매되는 승용차 중 가격대비 출력이 가장 높다. 터보 엔진이 주로 짜릿한 가속력과 풍부한 편의시설, 탑승자를 배려한 장비와 각종 테스트에서 입증된 안전도가 장점이다.

아우디의 A6 콰트로 모델은 고속안정성이 뛰어나 스포츠 드라이빙에 어울린다.


볼보 SUV XC90

세계최초 전복방지 시스템 적용

볼보 XC90은 볼보 최고의 세단인 S80과 플랫폼을 공유, 편안한 승차감을 확보했으며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첨단기술인 전복방지시스템(RSC)을 적용해 전복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올해초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03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고 충돌 테스트인 2003년 Eruo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다섯 개'를 획득했다.

국내에는 XC90 T6(2.922cc)와 XC90 2.5T(2,621cc)가 출시되며 판매가격(특소세 인하율 적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 각각 8,370만원, 7,610만원. 볼보코리아 이동명 대표이사는 "XC90 출시를 계기로 볼보 자동차 브랜드를 국내에 새롭게 알려나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국내 수입차 SUV 시장의 30%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3-10-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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