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 소재 이용한 건강내의 인기알레르기·아토피 등 피부질환 예방효과 탁월

[패션] 기능성 내의
자연친화적 소재 이용한 건강내의 인기
알레르기·아토피 등 피부질환 예방효과 탁월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가을, 겨울은 건조한 공기 탓에 유독 알레르기 발병이 심한 계절. 섬유 트러블과 알레르기성 가려움 증세나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유난히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음식과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당신에게 피부트러블을 방지하고 건강까지 생각한 기능성 내의를 권한다. 속옷하나 바꿔 입는다고 만병통치의 효능까지야 바랄 수 없지만 몸에 좋다는데 속는 셈치고 한번 입어 보면 어떨까?


피부 노화 방지에서 혈액순환 촉진까지

2003년 가을, 내의가 건강해졌다. 계절적인 특성에 맞춰 각 내의업체들은 피부트러블을 예방해주고 원기 회복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건강내의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키토산, 녹차, 쑥, 황토, 참숯 내의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활용한 내의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각종 기능성을 첨가해 건강 바람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기존의 기능성 내의가 원단 겉면에 기능성 소재를 코팅가공 처리한 탓에 잦은 세탁시 효과가 떨어지는 반면 최근의 기능성 내의들은 섬유제조 시 기능성 소재를 함께 가공해 실을 짜기 때문에 수명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 천연섬유로 땅 속에서 자연 분해 되는 환경친화적인 속옷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기능성 소재 내의들은 일반 내의에 비해 20% 정도 가격이 높지만 판매는 기본제품의 2배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좋은 사람들에서 출시한 ‘콩의 기적’. 이밖에 비너스, 비비안, BYC, 쌍방울, 와코루 등 대형 속옷업체들도 ‘건강 내의’출시 바람의 주연들이다.


<콩 내의>

콩이 함유한 천연 토코페롤과 천연 사포닌 성분은 인체의 노화 원인인 산화반응을 막아주어 지속적인 착용시 피부노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좋은 사람들의 ‘콩의 기적’은 기름을 제거한 대두에서 얻은 단백질을 추출, 단백질의 공간구조를 변화시켜 습식방사 방식으로 만들어진 천연단백질섬유로 제작된 내의다.

특히 방적과정 중 항생물질과 소염제, 자외선 흡수제를 첨가하여 항균, 자외선 차단, 항알레르기 기능이 우수한 것이 특징. 아토피 및 민감성 피부, 알레르기 등 피부트러블이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천연실크 못지않은 광택과 부드러움, 면섬유의 수분 전도성과 보온성으로 착용감이 우수할 뿐 아니라 무게 또한 가볍다. 가격은 성인용 세트가 1만~2만5천원, 겨울내의가 6~7만원선.


<키토산 내의>

전체 국민 중 600만 명, 어린이의 15%가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다. 특히 가을은 알레르기가 어느 때보다 기승을 부리는 계절. 키토산 내의는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흔히 발병하는 어린이들과 여성들에게 효과적이다.

보디가드의 ‘닥터키토’는 천연 목재펄프를 원료로 화학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포리노직(Polynosic)에 면보다 뛰어난 보습성과 세균과 곰팡이의 증식을 막아주는 항균기능의 키토산을 넣어 만든 키토포리(Chitopoly)가 소재. 황색 포도상구균 증식을 억제할 뿐 아니라 아토피성 피부염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저자극, 무독성 및 땀 냄새 제거 효과까지 포함하고 있다.

비너스의 키토산 내의는 키틴과 키토산을 레이온과 혼합한 크레비욘 섬유 소재를 사용해 뛰어난 항균성으로 아토피 피부질환을 방지해 준다.

이밖에 면역력 강화, 신진대사 향상, 노화 방지, 세균 번식 억제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BYC에서 출시한 ‘에어키토산 내의’는 알로에로 원단을 가공하여 만든 제품으로 원단이 두껍고 신축성이 우수하여 보온성 및 착용감이 좋은 에어메리. 가격은 유아용이 2만~3만 원대, 성인용 세트가 3만~4만 원대, 겨울내의가 5만~6만 원선.


<녹차내의>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은 수용?항산화 성분으로 당뇨병과 혈압상승 및 고혈압 완화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주며, 폴리페놀 성분은 비타민C와 E보다 훨씬 높은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땀 냄새 제거와 피부 알레르기 감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 미용 및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과 관절염의 통증완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보디가드에서 출시한 ‘녹차의 향기’는 녹차에서 추출한 카테킨과 폴리페놀 성분을 별도로 가공해 섬유에 흡착시킨 원단이 소재. 땀 냄새 제거, 공기와의 접촉으로 인한 산화방지, 제균 효과, 피부 알레르기 감소, 뛰어난 흡수력을 강점으로 지닌 기능성 내의다. 가격은 1만~2만원선.


<쑥 내의>

쑥은 항균방취 효과를 함유해 위생적이다. 쑥내의는 쑥엑기스를 섬유에 첨가한 천연가공으로 터치가 부드럽고 피부에 무해하며 자극이 적다. BYC는 ‘건강 쑥 내의’를 통해 쑥의 약리작용 외에도 원적외선 가공 처리해 체내의 생리활성, 항균, 방취 보온효과에다 어깨에 전자석까지 부착해 혈액촉진을 돕는다.

비비안의 쑥 내의는 피부의 보습성을 향상시켜 부드러운 감촉을 지닌다. 또 최적의 감촉을 느낄 수 있게 가공되어 달라붙지 않고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가격은 8만 원대.


<황토ㆍ진흙 내의>

예전 우리 조상들은 황토집에 살면서 황토의 원적외선 효과를 누려 신체리듬의 활성화와 원기를 회복했다. 쌀쌀한 날씨가 원기를 떨어뜨릴 때 황토내의로 몸의 활력을 찾자. 보디가드의 ‘황토천국’은 습도 조절과 유해 물질을 흡수 또는 분해하는 기능이 뛰어나 담배 냄새와 땀 냄새를 제거해줄 뿐 아니라 인체가 느낄 수 있는 쾌적 온도 20도 내외를 유지해준다.

이와 함께 쌍방울은 천연 진흙을 원료로 사용, 피부 보습효과가 뛰어난 보습내의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머드보습내의’는 충남 보령 청정 해안의 머드를 염색 가공한 제품으로 피부보습기능과 착용시 체온에 의한 원적외선 방출로 혈액순환 촉진 및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뛰어난 방충효과로 10회 세탁 후에도 74.8%의 세균감소율(한국의류시험연구소)을 보여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시켜준다. 가격은 4만~5만 원선.


<참숯내의>

숯 섬유는 숯을 원사와 합성하여 짜낸 섬유다. 숯 섬유 내의는 숯의 원적외선과 음이온 효과, 소취 습도조절효과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며 피부의 노화를 억제해준다. 와코루의 ‘비장탄(備長炭)’ 내의는 참나무와 모목견으로 만든 숯, ‘비장탄’을 사용했다. 1,200도 이상의 고온으로 구운 비장탄은 불순물이 완전히 제거되어 탄소 함유량이 매우 높다.

와코루의 비장탄 숯 섬유 내의는 숯의 원적외선과 음이온 효과, 냄새제거, 습도조절효과와 함께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어 피부의 노화를 억제해주고, 산뜻한 착용감과 보온성이 뛰어난 반영구적인 기능성 내의다. 가격은 12만 원대. 비비안도 비장탄 내의를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은 9만 원대. 이밖에 쌍방울의 ‘건강참숯내의’와 BYC의 ‘에어크린 숯내의’도 있다.


항균력 뛰어난 은행내의·화산재내의 등도

이밖에 천연소재 가공 내의로는 BYC ‘원적외선 한약초내의’, 쌍방울 트라이의 ‘은행내의’, ‘화산재내의’등이 있다. ‘원적외선 한약초내의’는 원적외선 가공으로 체내에 생리활성, 항균방취, 보온효과를 높였다. 특히 어깨 덧단 부위에 한약성분을 첨가한 날염으로 지압효과 및 소취, 혈액순환 촉진의 기능을 한다.

‘은행내의’는 면 원단에 은행 추출물 가공을 해 가려움증이나 짓무름 등의 각종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에 대한 강한 항균력을 발휘한다. 가격은 3만~4만 원선.

신소재 화산재를 이용, 피로회복 효과에 탁월한 쌍방울 트라이의 ‘화산재 내의’는 화산재를 천연 염색한 제품이다. 화산재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이 혈액순환 촉진과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어 짧은 시간에도 숙면을 취하게 해주는 등 피로회복 효과에 탁월한 것이 강점.

또 항균과 소취효과가 뛰어나 세균제거는 물론 냄새제거와 피부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높다. 화산재 가공원단을 KATRI(한국 의류시험연구원)와 KIFA(한국 원적외선 응용 평가연구원)에 의뢰하여 원적외선, 항균 및 소취의 우수한 기능을 인증 받았다.

트라이 상품기획팀 김종우 팀장은 “올 겨울 내의시장은 어느 해 보다 천연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그만큼 건강유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진단하고 패션은 물론이고 기능성을 높인 건강내의의 출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 박세은 패션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3-10-23 16:25


글 박세은 패션칼럼니스트 suzanpark@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