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때문에 행정고시 포기 직전에 있어

곽창진 (남, 1984년 5월 17일 묘시생)

(문) 몇 년째 행정고시에 매진하고 있으나 가난 때문에 너무 지쳐 포기 직전에 있습니다. 돈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것인지 너무 답답한 마음입니다.

(답) 귀하의 행정고시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지금 처해있는 환경에 굴복하지 않도록 하세요. 부양가족의 책임의식은 잠시 뒤로 미루고 평생에 하나뿐인 보람되고 유익한 고시의 길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 행정계통은 귀하의 천직이며 많은 사람을 구원해 줄 소중하고도 큰 길입니다. 지금 어렵고 견디기 힘든 경제적 가난의 고초를 겪는 대신 크고 높은 명예가 보장되어 있고 확실한 성공이 있기에 현실의 불행은 미래의 성공을 더욱 튼튼하고 분명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됩니다. 지금 귀하가 취업을 한다 하더라도 쫓기는 경제는 피할 수가 없으며 오히려 미래가 흐트러지고 평생의 기회를 잃게 됩니다. 앞으로 1년 남았으니 더욱 열심히 매진하여 밝은 미래를 열어가세요.

남편 실직과 각종사고로 집안이 엉망

우인정 (여, 1969년 11월 28일 술시생)

(문) 1969년 5월 인시생인 남편의 실직과 각종사고로 인하여 집안이 엉망이 되어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렇게 하다 정말 파산하는 것은 아닌지 답답한 마음입니다.

(답) 부인은 현재의 남편과는 두 번째 만난 인연입니다. 원래 남편 복이 없어서 고행은 마찬가지이며 남편으로 인한 행복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마땅히 갈 곳도 없지만 당장 헤어지더라도 더 큰 후회만 남게 됩니다. 지금의 남편은 게으르고 적극성이 없는데다 낭비벽이 아주 심하여 고쳐야 할 결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운이 불운한데다 스스로의 관리에 허점이 너무 만아서 실직 등의 악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격의 자제력과 취미생활의 절제력을 최대한 살려서 우선 급한 틈새를 막아야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직장 운이 없습니다. 지금부터 부인이 주도하여 장사를 시작하되 남편과 함께 동행 하세요. 의류자재(부속품)나 식품 쪽에 길이 있고 부인은 운영을 하고 남편은 납품으로 분담하여 운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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