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 전에 사귄 남자를 만나요

함병우 (남, 1979년 9월 20일 축시생)

(문) 1981년 12월 사시생인 아내가 결혼 전에 만났던 남자를 가끔 만나고 있습니다. 공인의 위치에서 이혼을 요구하자니 망신 같고, 관계를 이어가자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답) 현재 귀하의 오해가 너무 지나칩니다. 부인에게는 일편단심으로 부인의 자리를 잘 지키고 있으며 귀하에게 대한 양심의 이탈은 전혀 없습니다. 아주 순수하고 평범한 만남이며 자신관리에 매우 철저한 분입니다. 귀하는 외곬이며 내성적인데다 말이 너무 없어 부인의 정신적인 외로움과 압박감에 많이 지쳐 있습니다. 부인은 대화와 표현을 좋아하며 성격이 명랑하여 조용한 분위기에는 적응하지 못합니다. 귀하가 먼저 개선하고 바라는 것 보다는 베푸는 쪽으로 한 발 물러서세요. 더할 나위 없는 현모양처입니다. 직장은 계속 유지하고 내년에 승진과 영전으로 더욱 튼튼한 위치에 오르게 됩니다. 앞으로 차관급의 지위까지 오르게 되니 계속 공직을 유지하세요.

헤어진 남자의 아이 가져…재결합 해야할지

전영은 (여, 1985년 4월 20일 진시생)

(문) 1983년 12월 오시생과 헤어지고난 후 임신인 걸 알았습니다. 재결합으로 다시 인연이 될지 아니면 아기를 유산하고 정리를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답) 임신과 연분은 별개 사안이나 귀양의 임신은 축복받게 됩니다. 임신 여부를 떠나서 두 분의 인연은 계속 이어집니다. 상대분 역시 귀하를 정리한 것이 아니고 일시적인 감정과 시운의 충돌로 잠시 생긴 공백일 뿐입니다. 상대분은 성격이 좋고 자상하고 세심한 청년이나 자존심이 강하여 먼저 굽히지 못하는 결점이 있어서 지금 혼자 많이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귀양은 매사에 분명하고 솔직하며 친교와 사교에 뛰어난 기질이 있습니다. 귀양이 먼저 다가가도록 하세요. 그리고 솔직한 고백으로 축복과 행복을 영원히 간직하게 됩니다. 내년 봄에 혼례로 두 분의 출발이 시작되고 아기의 탄생으로 경사가 겹치게 됩니다. 상대분은 금융직을 지키되 회계사에 뜻을 두고 2019년에 자격고시에 합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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