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전소설의 백미로 일컬어지고 있는 작품, <심청전>이 마당놀이로 관객들 곁에 돌아온다.

유교적인 윤리관에 입각한 효행을 주제로 해 죽음과 환생을 하나의 인과법칙으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이해타산에 젖어 진정한 도리와 인간관계를 상실하고 살아가는 현대인에도 교훈과 감동을 주며 그 메시지가 유효하게 적용된다. 고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한 우리 고전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연희적 요소들을 더해 눈길을 끈다.

마당놀이라는 특성상 관객과 배우들은 ‘열린무대’에서 함께 호흡하며 어우러지기에 다른 연극이나 뮤지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국 고유의 정서와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객석과 무대의 거리를 최소화한 ‘마당놀이 전용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최적의 환경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 등의 중견배우들이 등장해 마당놀이 3인방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신명나는 놀이 한 판을 벌인다. 11월 20일부터 2009년 1월 4일까지. 서울 월드컵 경기장 마당놀이 전용극장. 02)2128-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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