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븐우리절믄날>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때의 경성의 젊은 예술가들의 교우와 연애를 그린 작품이다. 고향에 대한 애착과 더불어 바깥세상에 대한 동경 혹은 콤플렉스가 공존했던 식민지 시대의 젊은 예술가들의 속마음을 나타냈으며 자유연애 풍조가 일면서 모던걸, 모던보이의 주 화제였던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소설가 박태원과 시인 이상, 그들의 친구 정인택, 카페 여급 권영희가 등장하며 세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서 벌어졌던 실제 연애사건을 바탕으로 그들의 복잡했던 내면세계와 그 시대 경성을 그린다. 특히 이 작품은 옛 서울말을 아름답게 되살려 내고 모던한 세태를 반영하는 새로운 말,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등 외국어까지 더해져 '말 맛'을 잘 살린 연극으로도 평가받는다.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 111. 02)708-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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