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 석조각가인 전덕제의 개인전이 12월 20일까지 갤러리작에서 열린다.

동물을 의인화한 최근작에서 부드러운 동화 같은 서사구조를 읽을 수 있다.

전통적으로 행운의 의미를 상징하는 ‘닭’을 중심으로 형상화한 조각 <당신이 원한다면>, <엄마의 외출>을 비롯해 펭귄, 토끼, 강아지, 오리 등을 캐릭터화한 작품 등 1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동물조각의 형태를 통해 상징적으로 이야기하는 그의 작품은 해학적이며 또한 사랑스럽다. 그만의 독특한 유머감각에서 출발한 동물조각 작업은 동물의 모습을 가진 사람들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더욱 정교하고 세밀해졌다.

돌이 지닌 딱딱하고 무거운 속성을 그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속성으로 중화시킨 작품은 조각이라 믿겨지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황금알을 낳는 닭’은 행운과 희망의 메시지이며 작가를 비롯한 우리 모두의 잠재력을 의미한다. 02)2155-2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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