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바탕으로 작가적 상상을 통해 재창조된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막달라 마리아의 삶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마리아는 예수가 외롭고 고통스럽게 십자가에 매달려 죽는 순간까지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여인으로 기록돼 있다.

예수를 유혹하는 대가로 밑바닥 생활을 청산하고 로마행을 꿈꾸는 창녀 마리아. 그러나 예수를 만난 이후 변화된 그녀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이 작품은 2003년 초연되었고 2004년에는 제 10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작사/대본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2008년 공연에서는 예수의 처형장면을 상징화하여 추가함은 물론, 공중에서 떨어지는 돌덩이 등 연출적인 부분에 변화를 주었고, 이전 공연의 추상적인 부분을 구체화시킴으로써 관객들의 극의 이해를 도왔다.

가수 신해철이 예수를 죽이려 계략을 꾸미는 야비한 바리새인 역으로 뮤지컬에 첫 도전해 주목을 끌고 있고, 뮤지컬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실력파 소냐와 강효성이 마리아 역에, 2006년부터 꾸준히 예수 역을 맡아 온 배우 김보강이 예수 역으로 열연한다. 10월 18일부터 12월 14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02)204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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