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는 본래 1996년 연극으로 시작해 10년간 공연되어 오며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연기, 연출로 인정을 받은 작품이다. 2007년 뮤지컬로의 변신을 꾀한 이 작품은 '음악'이라는 요소가 더해져 더 풍성한 볼거리와 완성도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사랑'에 관한 테마는 시공간을 초월해 모든 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소재로 사용되어 왔다. 이번 공연에 등장하는 5개의 에피소드 또한 짧지만 강렬하게 관객들에게 각인될 것이다. 노총각 노처녀, 시골에서 상경한 전라도 부부, 죽은 아내의 생일을 챙기는 남자의 이야기, 학교 선배를 유혹하는 여자 후배의 이야기,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 등 각기 다른 다섯 가지의 에피소드들은 '사랑'에 대한 의미를 다각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주며 공감을 얻어낸다. 보편적인 일상에서 끌어올린 소재를 에피소드로 엮어 보여주는 방식은 관객들의 삶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선 인기요인.

십여 년간 무대에 올려 지며 소개된 다양한 에피소드는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랑관에 따른 것이다. 관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재구성한 에피소드들로 유연성을 넓혔다. 11월 7일부터 2009년 1월 24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 02)76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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