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필하모닉의 전.현직 지휘자가 극찬해 마지않던 지휘자 두다멜과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다가왔다. 이들은 세계적인 찬사와 함께 내한 전부터 국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아왔다.

LA필하모닉의 2009-2010시즌 최연소 상임 지휘자로 임명된 두다멜, 그리고 그를 비롯한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를 잉태한 ‘베네수엘라 저소득층 음악교육시스템(엘 시스테마)’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 덕이다.

‘엘 시스테마’를 통해 마약과 청소년 범죄로 들끓던 베네수엘라에 ‘음악 강국’이란 이름표를 달아준 장본인들이 한국 무대에서 라이브 연주를 펼친다. 세계 굴지의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사와 전속 계약을 통해 베토벤 교향곡 5번과 7번(2006년), 말러 교향곡 5번(2007년),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2008년) 등의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엔드 스토리 중 ‘심포니 댄스’와 말러 교향곡 1번을 내한 첫날에 들려주고,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베네수엘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카스테자노스의 교향시 ‘빠까이리구아의 성스러운 십자가’,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등을 이튿날에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11일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으로 이어지는 아시아투어의 일환이다.

14일과 15일 각각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과 성남아트센터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베네수엘라 클래식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다.

12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12월 1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T.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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