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 연주자에게 최고의 영예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1990년)하고 美 클린턴 前대통령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연주했던 김지연, 순수 국내 파로 최근 프랑스 파리 롱 티보 콩쿠르 1위를 거둔 신현수, 러시아 영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콩쿠르 그랑프리를 차지한 장유진(2006년)의 공통점은?

바이올린을 연주한다는 것과 그들의 스승이 김남윤(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교수라는 점이다. 국내 바이올린계의 대모인 김 교수가 제자 150명을 이끌고 ‘화이트 크리스마스’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총 3부로 이루어져있다. 하차투리안의 정열적인 ‘사브레 댄스’(일명 ‘칼의 춤’이라 불림)를 시작으로 클래식과 영화음악으로 꾸며지는 1부, 영화 <시스터 액트>의 ‘오! 해피데이’를 비롯한 영화음악과 팝송, 그리고 크리스마스 캐롤로 꽉 찬 2부, 마지막 3부는 친숙한 캐롤 메들리로 콘서트의 대미가 장식된다.

피아니스트 강충모, 오보이스트 안중연, 색소포니스트 김희철, KNUA 남성중창단이 협연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김남윤 교수는 그 동안 걸어온 음악인생을 말하듯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를 신현수, 장유진을 비롯한 150명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들과 함께 연주한다.

12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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