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성냥팔이 소녀의 이야기가 올해도 정동극장 무대에 올랐다. 발레, 한국무용, 탭 댄스, 타악 퍼포먼스, 여기에 마술 쇼까지 흥미로운 요소가 다채롭게 어우러진 송년가족무용극 <성냥팔이 소녀의 꿈>은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를 원작으로 태어난 무용극.

2005년 '호두까기 인형' 일색인 송년 무용공연에 출사표를 던져, 초연부터 연속 3년간 객석을 가득 채워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공연 속에 들어온 마술 쇼는 기존 애니메이션 영상과 어우러져 신비하고 동화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소녀가 두 번째 성냥개비를 켜는 장면은 어린이 관객들의 호응이 특히 높다.

소녀의 누더기 옷이 화려한 드레스로 변하고, 비어있던 식탁에 먹음직스러운 요리가 눈 깜짝할 사이에 가득 차기 때문이다.

<성냥팔이 소녀의 꿈>의 정혜진 예술감독은 "성냥에 타오르는 불빛을 매개로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한 휴머니즘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작품의 의의를 설명했다. 무대에는 예원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예원댄스컴퍼니가 출연해 프로 못지않은 실력과 순수한 열정을 발산한다.

12월 30일까지, 정동극장 T. 02-75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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