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새해를 맞이하고 있는 이 시기에 웃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전시가 있다. 갤러리고도에서 2월 17일까지 열리는 'Smile, Smile, Smile'전은 영감을 갖고 미래를 꿈꾸는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총 26인의 젊은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웃음에 대한 작가들의 생각과 웃음을 직접적, 혹은 은유적으로 표현한 45점의 작품을 통해 긍정적인 생각으로의 전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비비탄알을 화면에 바른 후에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장영진 작가의 작품 '오바마'는 화면 속에서 활짝 웃는 모습으로 표현돼 미국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긍정적인 기대감과 에너지를 표출했다.

또 김윤재 작가의 작품 '그리운 금강산'은 인물의 두상 위에 산수를 결합한 참신한 입체작품으로 단절된 남북문제, 사회문제 등이 자연스럽게 통합되길 바라는 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그뿐 아니라, 양철로봇의 생김새에서 보여 지는 미소를 표현한 고근호 작가의 작품과,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미니마우스의 웃음을 그려낸 찰스장 작가의 'MinnieMouse'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경제위기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웃음에 관한 이번 전시는 잠시나마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을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02)720-2223



윤선희 기자 leonelga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