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화풍 속에 우리 마음속에 함께 살고 있는 소의 모습을 웃음과 해학으로 담아낸 황영성 화백의 '소와 가족'전을 2월 28일까지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40여 년간 황소, 가족, 초가집 등을 소재로 특유의 간결하게 문양화된 화법을 선보이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그는, 한국적인 감성과 서구적인 모던함을 동시에 전달하는 세련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띠 해를 맞이해 황영성 화백의 작품 중 특히 소와 가족을 표현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목가적이고 향토적인 소재를 매우 단순화된 문양을 통해 표현하고 나열시킴으로써 추상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의 작품은 오랜 세월동안 우리네 문화에서 가장 친근한 이웃이자 가족처럼 존재해 온 소를, 웃음과 해학의 코드를 통해 표현해내고 있다.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 마음속에 살고 있는 소를 발견하고 가슴 한구석 여유롭고 따뜻해지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02)228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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