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멎을 것 같은 아름다운 하모니… 음색과 다이내믹의 비범한 장악력…"

세계적인 문화 주간지 타임아웃의 뉴욕 판에서는 북유럽에서 온 국립합창단에 이 같은 찬사를 보냈다. 멀게만 느껴지는 발트 3국의 하나인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에스토니아 필하모닉 체임버 콰이어(이하 EPCC)의 첫 내한공연이 열린다.

매년 70여 회의 연주 여행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온 EPCC는 지금까지 8장의 음반을 발표하고 총 10회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고루 받아온 합창단이다. 이 중 아르보 패르트의 종교합창곡을 노래한 <다 파쳄(Da Pacem)>는 2007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합창 연주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아르보 패르트는 '틴티나불리(tintinnabuli, '작은 종')라는 스타일의 중세교회음악 분위기의 작품을 발표했던 현대작곡가. 그의 음악은 영화 <퐁네프의 연인>, <화씨 911> 등에 삽입된 바 있으며 '마니피카트', '베를린 미사', '요한수난곡' 등의 종교합창곡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EPCC는 첫 내한공연은 권위 있는 패르트 스페셜리스트인 스티븐 레이튼이 지휘를 맡아 아르보 패르트와 멘델스존의 아카펠라 혼성 종교합창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3월 1일, LG 아트센터 T. 02-2005-0114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