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국내 초연 이후, 지난해 앙코르 공연을 거쳐 다시 무대에 오른다.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난 실제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극단적인 인간 내면을 치밀하게 그려낸 작품. 2007년 초연 당시 유괴와 살인, 그리고 동성애라는 충격적 소재로 큰 화제가 됐으며 '탄탄하고 치밀한 심리 묘사', '참신한 발상의 전환'이라는 평을 얻은 바 있다.

두 명의 배우와 한 대의 피아노 반주만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연인 혹은 공모자라는 이름의 두 남자는 공연 내내 서로를 향한 애정과 증오, 현실에 대한 긴장과 공포 등 다양한 감정 변화를 표현한다.

두 인물의 대립을 치밀하게 그려낸 드라마와 함께 인물의 감정 선을 따라 이어지는 피아노 반주는 관객에게 긴장감을 주며 극에 몰입하게 한다.

긴박하게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손에 땀을 쥐게 하고 극이 끝나는 순간 긴장에서 해방되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다. 초연에 출연했던 강필석을 비롯해 김우형, 정상윤, 김산호 등이 캐스팅되었다. 3월 7일부터 5월 24일까지. 더스테이지. 02)744-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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