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장막에 가리어졌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함께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오페라극장의 재개관 기념공연 첫 무대를 장식하는 '피가로의 결혼'은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해 제작한 신작.

현재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오페라 연출가 데이비드 맥비커는 이번 공연에서 1830년대를 섬세하게 되살려낸다. 소프라노 신영옥, 바리톤 윤형, 카운터테너 이동규, 바리톤 조르지오 카오두로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의 대거 출연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휘자 이온 마린은 환상적인 앙상블로 작품 속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피가로의 결혼'으로 시작되는 재개관 기념 페스티벌은 국립발레단의 '신데렐라', 버밍엄 레퍼토리 씨어터의 가족극 '스노우맨', 유니버설 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로 이어진다.

한편, 지난해 12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으로 잠시 막을 열었던 오페라극장은 음향과 시설 등의 향상으로, 성공적인 리노베이션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3월 6일부터 3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T. 02-580-1522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