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의 맥을 짚어보는 전시. 40여 년간 꾸준히 활동하며 한국적 현대회화의 기틀을 다져온 8인의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한국미술의 현대화에 앞장서 활동하고, 국내외에서 끊임없는 창작활동을 통해 한국적 추상과 미니멀아트, 모노크롬 회화의 장을 열고 발전시켜온 8인의 작가들의 근작이 전시된다.

곽훈, 김구림, 김태호, 서승원, 안정숙, 이강소, 정보원, 하종현 작가가 참여했다. 한국적 정서를 회화적 언어로 녹여내는 곽훈, 시대의 감수성과 사유를 담아내는 김구림, 물감을 켜켜이 쌓아 깎아내는 과정을 통해 자유로운 색채와 절제된 힘, 공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김태호 작가의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8인의 작가들의 작품을 따라가며 자연스레 한국현대회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에서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한국 미술계에 큰 획을 긋는 작가들의 최근작을 보며, 진정한 예술과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갤러리박영에서 3월 7일부터 4월 19일까지. 031)955-4071



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