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 휠체어에 앉아 많은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초등학생 동규와 가족, 그리고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규는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에 의한 1급장애-하지마비 판정을 받고 휠체어와 보조기구의 도움을 받아야만 움직이고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신체적으로 불편할 뿐 학교에 다니며 공부를 하고 동생과 함께 놀면서 지내는 건강하고 밝은 아이.

한편, 새로 이사 간 곳에서 만난 친구는 동규와 동생을 통해 그 동안 기피해왔던 장애라는 ‘차이와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휠체어를 타고 있으나, 영화 속 히어로 슈퍼맨처럼 건강하고 밝은 아이의 일상을 통해 장애는 차별적인 요소가 아니라 서로간의 ‘차이와 다양성’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은 동정과 격리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나누고자 했다.

장애와 비 장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재치 넘치는 장면과 세 아이가 함께 어우러지는 장면에서 장애에 대한 경계심과 낯섦은 어느 순간 사라져버린다. 3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 02)763-8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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