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담스 패밀리’의 원작 소설가 Rick Abbot가 쓴 작품. 기상천외하고 엉뚱한 웃음 속에 사회에 대한 풍자를 자연스레 녹여내는 기발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 ‘아담스 패밀리’의 주인공들을 능가하는 개성 강한 드라큘라와 그 이웃들이 쉴 새 없이 만들어내는 웃음과 반전이 17개의 뮤지컬 넘버와 위트 있는 대사, 화려한 춤과 함께 버무려졌다.

미국에서는 1982년 초연 이래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기존의 음산하고 두려운 이미지의 드라큘라를 코믹하고 친근하게 재해석해 모든 관객층이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거울에도 비치지 않는 드라큘라의 모습, 드라큘라의 차가운 기운에 스치기만 해도 시드는 장미, 박쥐로 변해 무대 위에서 사라지는 드라큘라 등 눈앞에서 펼쳐지는 특수효과들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 전지현 출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등 최근 국내에도 뱀파이어에 대한 영화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에 대한 관심도 더해질 것이 기대된다. 4월 3일부터 6월 28일까지. 대학로 상상 나눔 씨어터. 02)741-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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