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안무가의 세계 초연작이 한국 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이탈리아 출신의 에미오 그레코. 무용과 뉴미디어의 만남을 주선하는 그의 신작, ‘BEYOND’는 한국 등 아시아, 유럽 6개국의 공동 프로젝트이다.

오디션으로 선발된 한국, 네덜란드, 인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의 무용수와 지속적인 공동작업과 워크숍을 통해 새로운 신화 창조 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BEYOND’는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은 ‘Hell’에 이어, 네덜란드 출신의 연극 연출가 피터 숄텐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신작은 한국 공연 후, 파리와 비엔나, 네덜란드 등으로 신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에미오 그레코는 유럽 현대무용계의 신화적인 안무가로 꼽힌다. 그가 이끄는 무용단은 2004년 영국 ‘타임아웃’이 선정한 최고 무용단으로 등극한 바 있다. 에든버러 비평가상과 필립모리스 상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특히, ‘Beyond’에 앞서 국내 초연된 ‘Hell’은 2007년 유럽 비평가와 프로듀서가 뽑은 최고작으로 선정되었다.

영국의 일간지 ‘헤럴드’는 그의 전작에 대해 이 같은 격찬을 남겼다. “세계를 뒤흔드는 영혼의 움직임, 현대예술의 새로운 신화 에미오 그레코의 무용은 관객이 살아있음을 기쁘게 하는, 형언할 수 없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4월 1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T. 031-783-8000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