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엔딩 신을 장식한 피아니스트. 굳이 ‘과거’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이미 ‘클래식계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드라마로도 큰 인기를 모은,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 노다메와 각별한 사이로 발전하는 ‘치아키’와 비견되며 김정원은 일본 클래식계에 한류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정통 클래식 뿐 아니라 김동률, 하림 등 대중음악가와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공연 시리즈 ‘김정원과 친구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연주자이기도 하다.

마포아트센터의 재개관 1주년을 맞아 펼쳐지는 ‘노르웨이의 숲’은 그의 피아니즘과 최근 주목받는 여성 지휘자 여자경의 호흡이 돋보이는 공연이다.

그리그의 피아노 콘체르토 A단조 협연에서, 김정원은 뛰어난 테크닉의 향연을, 프라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여자경은 기민하고 열정적인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균형 감각이 돋보이는 그리그의 작품 외에도 마포아트센터의 재개관 1주년을 기념해 위촉된 박정양 작곡가의 교향악 서곡 ‘metamorphosis(변모)’, 그리그의 ‘페르귄트 서곡’, ‘노르웨이안 춤곡’, ‘서정 소곡집’을 통해 스칸디나비아의 서정을 만날 수 있다. 4월 8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T. 02-3274-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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