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과 댄스를 결합한 작품으로 2008년 8월 초연 당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백 스테이지’라는 독특한 소재와 무용, 노래의 결합으로 전문화된 복합장르의 진수를 선보인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 각색으로 무대, 음악, 스토리 등 공연 전반에 걸쳐 과감한 변신을 단행, 이전보다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배우들이 공연 막이 오르기 전의 긴박한 순간, 그들을 방해하는 갈등과 장애를 극복해 가는 이야기이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일어나는 무대 위와 뒤의 빠른 극 전개와 함께 극중극의 ‘견우와 직녀’ 설화가 다양하고 환상적인 장면으로 구성돼 동양적이면서도 세련된 무대를 선사한다.

또 플래시 백(과거회상 장면을 나타낼 때 쓰이는 방식)과 극중극은 물론, 한명의 무용수와 또 한명의 배우가 한 캐릭터(과거의 인물과 현재의 인물)을 맡는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관객들은 10년 전 공연 속의 주인공(무용수)과 현재 공연의 주인공(배우)을 감상하고 비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1992년 공연 리허설 중 겪었던 서울예술단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것으로 관심을 더하고 있다. 4월 17일부터 4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 02)2005-0114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