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아비뇽의 아가씨들’, ‘게르니카’ 등 수많은 걸작들을 남긴 피카소의 일생을 관통하며, 그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었던 여인들의 이야기다. 피카소의 수많은 작품들에서 주인공이었으며, 그가 일생을 두고 사랑했던 여덟 명의 여인들.

특히 그 중에서도 애증관계로 서로 얽혀 있었으며 피카소의 전 생애를 아우르던 여인 올가, 마리떼라즈, 프랑소와즈, 재클린 등 네 명의 여인이 등장한다.

이들은 각각 20~30분씩 할애된 모놀로그 형식의 독무대에서 피카소와의 사랑과 삶에 대해 진실 되고 거침없는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사랑하는 남자와 교감하고 삶을 함께 하고 싶었던 여인으로서의 바람이 무참히 짓밟히며, 예술가의 여자로서 살아가는 동안 겪었던 희열과 고통, 배반과 복수에 대한 감정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한 예술가의 인간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그의 예술세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그녀들을 대상으로 한 피카소의 작품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견해와 재미를 갖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 여인 올가, 마리떼라즈, 프랑소와즈, 재클린 역으로는 각각 서이숙, 이태린, 배해선, 김성녀가 캐스팅됐다. 4월 16일부터 4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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