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는 현대미술작가 10인의 그룹전.

대런 아몬드, 배영환, 이불,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올라퍼 엘리아슨, 함진, 마이클주, 이상남, 가브리엘 오로즈코, 리차드 프린스 등 10인의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자연 또는 문명의 소재를 차용해 변형과 재구성을 거쳐 새로운 관점의 리얼리티로 전환한 회화, 사진, 설치, 조각, 벽화 작품 17점이 전시된다.

평범한 전원의 풍경을 보름달이 뜨는 밤에 긴 노출시간을 들여 촬영한 대런 아몬드의 사진작품, 영국 개념미술의 선구자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평면화와 벽화 작품, 덴마크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드로잉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배영환의 조각 작품은 도시 뒷골목에 버려진 나무판자나 술병을 주워 만든 모조 기타를 통해 용도폐기된 것의 재구성이 지닌 반전의 미를 보여준다.

또 최근 파리 루이비통 미술관에 전시되어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실제 항공 미사일 위에 정교한 미니어처 조각을 배치해 현대인의 삶을 희화화한 함진 작가의 설치작품, 이불의 거울 조각 작품도 눈길을 끈다. PKM트리니티갤러리에서 4월 7일부터 5월 12일까지. 02)515-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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