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생의 미국작가로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 중인 작가. 이번 개인전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에서 소재를 찾는다. 그가 살고 있는 도시의 일상적인 풍경과 여행을 다니면서 접하게 되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는다.

이때 자동카메라를 사용해 찍히는 대상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빠르게 촬영한다. 이는 자연스럽고 평범한 풍경을 포착하기 위한 것. 이렇게 얻어진 장면을 특유의 기하학적 양식과 결합시켜 작품을 완성시킨다.

전화기를 들여다보거나, 줄을 서 있거나, 카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부차적인 요소가 생략된 채 단순한 이미지로 표현되었지만, 대도시의 북적거리는 모습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흥분이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작품 안의 사람들의 움직이는 시선과 손짓에 의해 웅성거리는 듯한 소음이 시각적으로 창출되는 것. 연필과 오일, 수채물감을 적절히 사용해 고향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의 도시 풍경을 눈부시게 묘사했다. 색의 선정에서도 과거보다 대담해져서, 보다 밝고 강한 색조를 사용하고 있다.

작품이 원래 가지고 있던 낙천적 느낌에 따뜻함과 활력이 더해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코티의 회화 작품 중 유화와 수채화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엠아트에서 4월 23일부터 5월 30일까지. 02)3446-3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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