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해부터 화제를 몰고 온 네 명 피아니스트의 공연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그가 지목한 젊은 피아니스트 세 명과의 무대.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한 무대에서 네 대의 피아노로 하모니를 지어내는 공연도 드물거니와 당대의 거장과 촉망 받는 피아니스트들의 만남이라는 사실도 이슈가 되고 있다.

2006년 세계적 권위의 리즈 콩쿠르에서 40년만의 최연소 우승자이자 동양인 최초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김선욱, 하마마츠 국제 콩쿠르, 롱 티보 국제 콩쿠르 등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의 입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김태형과 김준희. 이 공연은 백건우가 3~4년 전부터 기획해온 프로젝트로, 공연을 위해 수 차례 모여 음악적 아이디어를 공유해왔다.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의 8 hands 편곡, 미요의 모음곡 ‘파리Paris’, 체르니의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콘체르탄테, 라벨의 ‘볼레로’ 편곡과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인 ‘심포닉 댄스’를 연주한다.

공연은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5월 13일(마산 3.15 아트센터), 14일(대구 학생문화센터), 15일(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로 이어진다. 5월 10일&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02-318-4301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