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교양서적 인기작가이자 화가인 박희숙의 아홉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10~17일 서울 인사동 가이아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에서 작가는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마음속에 각인된 추억의 단면들을 그려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우리의 삶은 사소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 기록을 만들고, 기록은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 가슴에 남는다”면서 “이번 전시에서는 내 가슴 속에 부유하고 있는 어린 시절 아름다운 꿈의 세계를 펼쳐 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작품을 통해 지금의 자신과 과거의 자신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한다.

작품에는 유독 파란색이 눈에 띈다. 이전에 선보인 ‘창’시리즈에서도 하늘, 바다처럼 푸르고 청명한 블루 컬러가 주조를 이뤘는데 이번 작품들에서도 시원한 아쿠아블루 컬러가 돋보인다. 어쩌면 이 파란색은 유년시절의 행복을 상징하는, 그리고 자신과의 ‘소통’의 매개인지 모른다. 언제나 꿈을 꾸며 살아가고 싶다는 작가의 푸른 희망이기도 한. 02)733-3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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