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몽환적인 회화 작업을 창조해나가고 있는 이우림 작가의 개인전이 표 갤러리 서울에서 7월 25일까지 선보인다.

작가는 섬세하고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숲, 계단, 물, 실내등 현실의 익숙한 공간과 인물을 소재로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몽환적인 공간을 연출해내고 있다.

화면 속의 인물은 한 곳을 응시하거나 화면 밖을 내다보며 잠시 상념에 빠져 있는 듯한 무표정한 모습이다. 작가의 작품은 원색의 꽃무늬 패턴의 옷을 입은 이러한 인물과 다양한 배경을 결합하여 몽롱한 긴장감이 도는 초현실적 분위기를 창출해내며, 관객들을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놓여있는 판타지적 세계로 인도한다.

작가의 작품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일루전을 만들어 내어 이상의 세계를 동경하고 꿈꾸는 인간의 심리를 대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지된 화면 속에 인물이 움직이는 듯 동적인 느낌이 드러나는 신작 위주로 소개되어 더욱 다양해진 장면 연출 속에서 작가 특유의 미묘하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02)543-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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