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조각가 문신의 예술세계를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전시를 작가의 고향에서 만날 수 있다. 마산시립문신미술관에서 6월 16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리는 ‘문신의 아틀리에’展이다. 이번 전시에는 문신 예술창작의 산실이자 삶의 터전인 아틀리에 사진 30여점과 생전에작업시사용하던각종작업공구들400여점이선보인다.

문신의 아틀리에는 해방전 조각가 김종영의 일본 지하 아틀리에서부터 작가가 프랑스에 처음 가서 작업하며 생활하고 조각에 눈뜨게 했던 파리의 라버넬(Revenel)성, 1965년 한국에 일시 귀국하여 작업했던 서울 이태원과 을지로 아틀리에,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기 존까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프랑스 프레떼이(Fretay) 아틀리에, 90년대 초 동·서유럽 회고전을 위해 작업하던 프랑스 라데팡스 아틀리에 그리고 문신의 가장 큰 아틀리에이자 마지막 아틀리에인 추산동 문신미술관 등 한국, 프랑스, 일본 등지에 산재해 있다.

50여년의 문신예술의 창작 공간이었던 아틀리에와 생전작업모습 사진들 그리고 손때 묻은 작업공구들을 통해 문신의 작업과정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작품과 관람객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게 될 것이다. 055)220-6550, 6553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