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폭력, 방황과 자살 등 자아를 찾아가는 10대들의 소용돌이치는 성장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막을 올린다. 독일에서 연극으로 초연, 자극적인 성적 표현으로 공연금지 처분까지 받았던 작품은 100년이 지난 2006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재 탄생했다.

다소 침체기에 빠져있던 브로드웨이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등장한 공연은 2007년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8개 부문을 휩쓸었다. 올해에만 영국, 독일,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초연하게 되었다. 해외 오리지널 스태프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브로드웨이 무대를 고스란히 재현해낸다.

친구들의 우상 멜키어 역에 김무열이 무대에 서고, 멜키어와의 관계로 임신하는 벤들라는 신예 김유영이, 고민 끝에 자살하는 모리츠에는 조정석이 열연한다.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스토리와‘얼터너티브 록’의 매혹적인 뮤지컬 넘버들은 세계 뮤지컬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6월 30일부터 2010년 1월 1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T.02-744-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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