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팬덤현상의 선두에 서 있는 앙상블 디토가 이틀간 관객들과 보다 밀접하게 호흡할 무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가장 성공적인 클래식 공연을 한 연주자로 꼽힌 그들이 네 차례의 콘서트로 찾아온다. 앙상블 디토가 직접 무대에 서기도 하고 그들의 음악친구들이 공연을 꾸미기도 한다. 디토의 올 공연 테마는 ‘가족’.

27일 낮, 앙상블 디토의 정예 멤버들이 출연하는 ‘디토 카니발’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을 위시한 스테판 재키브(바이올린), 쟈니 리(바이올린), 패트릭 지(첼로) 등 기존멤버는 물론 새로 영입된 지용(피아노)과 마이클 니콜라스(첼로)를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같은 날 저녁에는 TIMF오케스트라(지휘:성기선)와 고토 류(바이올린), 다쑨 장(콘트라베이스)으로 구성된 ‘디토 프렌즈’가 오른다. 28일 낮 공연에서는 디토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No.5’란 제목으로 베토벤 교향곡 5번과 피아노 협주곡 5번, 에그몬트 서곡을 연주한다.

피아노 협주는 김태형이 맡는다. 저녁 공연인 디토 페스티벌의 대미는 다시금 앙상블 디토가 장식한다. 젊은 클래식 팬들에겐 무척 가슴 설레는 이틀이 될 듯하다. 6월 27일,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 T. 02-751-9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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