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문구의 작품 ‘관촌수필’을 원작으로 한 작품.

연극 ‘관촌수필-옹점이를 찾습니다’는 명품극단이 무대에 올리는 한국현대문학 3부작 중 3번째 작품으로, 관촌수필 중 제 3편 ‘행운유수(行雲流水)’(1972)를 재창작한 작품이다.

‘옹점이’라고 하는, 한국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여주인공의 인생역정을 통해 우리가 본능적으로 그리워하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무대 위에 표현해냈다. 유년시절 둘도 없는 친구요, 누이였던 ‘옹점이’,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결혼 후 시댁에서 갖은 구박을 받다 약장수 패거리 속 창가 가수가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이 ‘민구’의 눈을 통해 생생히 그려진다.

‘옹점이’의 인생역정을 통해 역사와 삶, 사랑과 예술을 돌아볼 수 있다. 6․25전쟁 직후 미군이 들어오고 좌우 이념 대립이 극렬했던 파란만장한 우리 현대사를 압축해 보여주고 있다.

절제된 무대와 소품, 그리고 사실적인 연기와 악극형식은 이 작품의 특징이다. 악극 형식에 절제된 안무와 연주, 놀이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극을 만들어냈다. 6월 25일부터 7월 19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 물. 02)745-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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