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역사상 최초의 민간 오케스트라를 탄생부터 이끌고 있는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그의 열정의 결정체,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이하 RNO)와 내한한다.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작곡가인 미하일 플레트네프는 RNO를 18년간 이끌어오면서 러시아 내 민간 교향악단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러시아 음악계의 역사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해외에서의 활동도 두각을 나타내어 러시아 정부는 RNO의 수장에게 두 차례의 1급 훈장과 공훈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미하일 플레트네프와 RNO는 2007년 첫 내한공연에서 90%가 넘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당시 차이코프스키 작품에 대한 날카로운 해석과 빛나는 연주는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6월 29일과 30일 각각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펼쳐진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비롯해 서울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을, 대전에서는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을 함께 연주한다. 피아노 협주는 뛰어난 테크닉으로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원이 맡는다.

미하일은 피아니스트로서, RNO는 러시아 교향악단 최초로 그래미 상을 수상하기도 한 바 있는 그들의 음악에 대해 한 매체는 이 같은 평을 남겼다. “최상으로 훈련되어 있고, 완전무결하게 연주하며, 숨막힐 듯 아름답다.” 6월 30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T. 02-541-6235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