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 선정, 미국 피츠필드 BSC(베링턴스테이지컴퍼니) 작품발표 등 치밀한 제작과정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뮤지컬로 만든 이 작품은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뮤지컬만의 특색을 가미해 새로운 재미를 보여준다. 뮤지컬 버전은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보다는 독특한 소재를 입체적으로 살리는 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무대나 안무, 조명은 극을 구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역할에만 집중되어 있다. 음악적 요소도 배우들의 심리를 극대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충무아트홀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신촌에 위치한 250석 규모의 소극장 더 스테이지로 무대를 옮겼다. 현재는 신성록, 방진의, 김재범 등 독특한 캐릭터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초연 멤버가 그대로 출연해 신촌에서 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의 매력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치한 로맨스나 자극적인 호러보다는 소소한 웃음을 이어가는 데 있다. 5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더 스테이지. 02)1544-1555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