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공연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탄생한 세계 최초의 미술 공연. 그 뿐만 아니라 논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즉 표정, 연기로만 구성된 비언어극이다.

단순히 연극이나 뮤지컬에 미술을 접목했다기 보다는 미술도 하나의 장르로 녹아 들었다. 그 동안의 미술관련 행사들은 단발적인 이벤트성 공연이었는데 반해 90분의 공연시간 동안 무대 전체를 화폭으로 삼는다.

드로잉 월드로부터 비행 큐브를 타고 우주 비행 중 불시착한 3명의 외계인 ‘Look’들의 지구여행기를 전체 줄거리로 삼아 <드로잉쇼> 전문배우 5인을 통해 고전과 현대는 물론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미술 세계를 보여준다.

<드로잉쇼>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주는 쾌감과 감동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며 결과보다는 과정을 함께하면서 관객들과 즐거움과 감동을 공유한다. 관객들에게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즐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주는 것 역시 이 작품의 특징.

매회 총 10여 개의 새로운 미술작품이 창조되며 그날의 공연장 분위기에 따라 작품의 결과도 모두 다 다르게 나타난다. 마블링, 조소, 프로타쥬 뿐만 아니라 직접 개발한 신개념 미술기법과 같이 다양한 소재와 기법이 총동원되어 마치 마술을 보는 것처럼 관객들의 시각을 자극하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7월11일부터 오픈런. 드로잉쇼 전용관(구 질러홀). 02)766-7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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